- 우승 이끈 밴덴헐크, 내년에도 소프트뱅크..연봉 4억엔
- 출처:OSEN|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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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릭 밴덴헐크(33)가 내년에도 함께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지난 4일 소프트뱅크 외국인선수 4명이 잔류한다고 전했다. 밴덴헐크 외에도 투수 데니스 사파테, 아리엘 미란다, 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내년 잔류가 결정됐다. 밴덴헐크는 3년 계약 마지막 해로 연봉 4억엔(약 40억원)을 받는다.
이로써 밴덴헐크는 5년째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와 2년 총액 4억엔에 계약하며 일본 무대로 넘어간 밴덴헐크는 첫 해부터 9승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했다. 2016년 6월 시즌 중 3년 총액 12억엔으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13승7패 평균자책점 3.24, 2018년 10승7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3일 재팬시리즈 6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히로시마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4승1패1무로 2년 연속 재팬시리즈를 제패했다.
일본에서 4시즌 통산 성적은 76경기 39승17패 평균자책점 3.52.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을 던진 건 2017년 한 해뿐이지만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롱런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부터 최근 4년간 리그 우승 2회, 재팬시리즈 우승 3회로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는 일본에 가기 전 한국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2013년 입단한 밴덴헐크는 2014년까지 2년간 통산 49경기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우승 4연패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14년 평균자책점(3.18) 탈삼진(180개) 1위로 활약해 소프트뱅크에 스카우트됐다.
KBO리그를 거쳐 일본에서 롱런한 선수로는 타이론 우즈, 호세 페르난데스, 세스 그레이싱어가 있다. 1998~2002년 두산에서 최고 거포로 활약한 우즈는 일본 요코하마, 주니치에서 6년을 몸담았다. 2002년 SK에서 45홈런을 터뜨린 페르난데스는 일본 진출 후 4개팀에서 11년을 롱런했다. 2005~2006년 KIA 에이스로 분투한 그레이싱어도 3개팀에서 6년을 뛰었다.
많은 KBO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들이 일본에서 실패했지만 이렇게 롱런한 선수들도 있다. 밴덴헐크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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