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의 눈물' 임은수, "세계선수권서 준비한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
- 출처:OSEN|20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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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땐 준비한 모든 걸 보여드릴게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임은수(한강중)가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임은수는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27.0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해 총점 194.20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2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이날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서 착지가 흔들렸다. 착지 실수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했던 명품 연기였다. 임은수는 아직 시니어 출전 연령이 안되는 우승자 유영(과천중)을 대신해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임은수는 “쇼트, 프리 모두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큰 실수하지 않고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면서도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남은 세계선수권과 4대륙 대회서 후회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울음을 터트린 임은수는 “이번 시즌 대회 모두 중요했지만 세계선수권 출전자가 결정되는 무대였기에 심적으로 큰 부담이 있었다. 함께 하신 코치님도 안 계셔서 불안했다. 지금은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임은수는 기자회견 도중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김연아를 동경하는 선수로서 부담감이 없나’라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말문을 연 임은수는 "올 시즌 열심히 했고 그랑프리서 좋은 성적을 거둬 좋았지만 부담도 더 많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며 "굉장히 부담됐던 대회를 마무리해서 너무 홀가분하다. 앞으로도 부담되는 경기가 많겠지만 연아 언니처럼 부담감을 잘 이겨내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선의의 경쟁자인 유영에 대해 질문을 받자 언니 같은 미소를 지었다. “우리도 밖에 있을 때는 다르다. 밖에서 보면 아기 같지만 링크장 안에서는 나를 또 다시 일으켜세워서 자꾸 움직이게 하는 선수다. 항상 조금 만족했다고 느낄 때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걸 시도하고 도전하게 하는 선수다.”
첫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임은수는 "어린 나이에 첫 세계선수권에 도전한다. 다른 걸 신경쓰지 않고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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