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예고한 허훈 “(허)웅이 형과의 첫 맞대결, 이미 선전 포고했다”
출처:점프볼|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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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허웅)이 앵클 브레이크를 보여준다고 하던데요(웃음). 조심하라고 받아쳤죠.”

부산 KT의 ‘돌격대장’ 허훈이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18일 짧은 휴가를 마친 허훈은 오랜만에 훈련을 소화했다. 팀 훈련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허훈은 쉐인 깁슨, 조상열과 함께 슈팅 훈련을 통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허훈은 “아직 팀 훈련을 시작하지 못했다. 올스타전을 다녀온 후,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할 것 같다. 공백 기간이 길었고, 너무 오래 쉬었다.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는 과정인데 팀 스타일에 어울리고, 보탬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이번 시즌만 벌써 두 번째 부상. 대학 때까지 부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허훈인 만큼, 갑작스런 연쇄 부상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허훈은 “정말 운이 없는 것 같다(웃음). 최근 부상 역시 크게 다칠 상황이 아니었다. 농구를 시작하면서 수만 번 맞아봤다. 그중에서도 제일 살짝 맞았는데 혈관이 터졌다더라. 피를 빼려면 운동을 할 수 없었다. 일주일 동안 계속 누워 있다 보니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허훈은 “짜증도 많이 났고, 억울하기도 했다.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2018년에만 세 번 다쳤다. 다친 상황도 모두 어이없는 장면이라서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농구할 날이 더 많은 내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허훈의 말대로 2018년은 그에게 있어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7-2018시즌을 마친 후,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출전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김선형과 박찬희, 더불어 이대성, 두경민까지 가세하며 앞을 가로막았다. 얻은 것 없이 팀에 돌아왔지만, 새 시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까지 당했다. 이미 국가대표 차출 논란으로 한 번 상처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평가절하 받아야 했다.

허훈은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못한 채 팀으로 돌아왔다. 일본 전지훈련부터 참가했는데 운동량이 떨어져 뒤처지고 말았다. 사실 대학 때까지는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다. 프로는 일주일에 세 번 경기할 때도 있어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상황까지 이어진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차차 몸을 만들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을 보태야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KT는 김윤태와 최성모, 김명진이 앞선을 지키고 있다. 예상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열세인 부분은 사실이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김우람의 부재도 크지만, 허훈의 공백이 너무도 아쉬웠다. 허훈은 “면목이 없다(웃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김)영환이 형을 중심으로 잘 뭉쳤던 것 같다. KT의 앞선이 약하다는 평가는 인정할 수 없다. 부상자가 많았을 뿐, 다 돌아오면 절대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 물론 내가 돌아간다고 해서 당장 엄청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이라도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허훈의 간절한 복귀 의지는 팀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자신의 형이자 상무 제대 예정자인 허웅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광초, 용산중, 용산고, 연세대까지 함께 한 두 선수는 단 한 번도 적으로 만나보지 못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허웅과 허훈은 2월 13일 원주에서 생애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허훈은 “형이 휴가 때 ‘넌 앵클 브레이크 당할 준비해’라며 도발하더라(웃음). 워낙 친해서 장난도 많이 친다. 그래도 코트에서 만나면 절대 봐주지 않겠다. 농구를 시작한 이래 첫 맞대결인데 반드시 형만은 꺾겠다. 형에게 조심하라고 선전포고도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허훈은 오는 19일과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팬들을 위해 뛰기로 결정했다. “부상 기간이 길었음에도 팬분들이 많은 표를 주셨다. 정말 힘들었는데 안부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셔서 힘이 됐다. 혼자 이겨내는 것보다 팬들이 함께 있다는 생각에 금방 극복해낼 수 있었다. 팬이 있어야 허훈이라는 선수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미안한 마음이 큰 만큼, 올스타전은 물론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허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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