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 가해자로 비난 받았던 김보름(26·강원도청)과 노선영(30·부산체육회) 간의 갈등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김보름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3,000m 경기를 치른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보름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생활 7년 동안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인터뷰 내내 울먹이며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보름은 "1년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말했듯이 노선영으로부터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SNS에 글을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선영이)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었다. 시합 전날에도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밤에 방으로 불러서 몇시간이고 폭언을 했다"며 폭언을 입증할 증거도 있다며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김보름의 주장에 노선영 측은 사실 무근이며 당장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