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엘리트 출신 이보람 코치 "새로운 보람 느껴요"
출처:연합뉴스|2019-03-17
인쇄

"엘리트 체육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 장애인 체육에서 느껴"

 

지적장애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보람(26) 코치는 불과 1년 전까지 장애인 스포츠와 큰 인연이 없었다.

그는 중,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체대에 진학했고, 시 대표로도 뽑혀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한 엘리트 선수였다.

이런 이 코치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지적장애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로 변신한 건 지난해 일이다. 룸메이트였던 친한 언니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이보람 코치는 "빨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자 생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지적장애 팀 지도자는 선수들의 부모 역할까지 해야 하는데, 이보람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보람 코치는 "처음엔 색안경을 쓰고 있었다"라며 "선수들과 쉽게 융화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코치의 인식은 조금씩 깨졌다. 그의 편견을 깬 건 선수들이었다.

이보람 코치는 선수들의 순수한 행동과 마음씨, 운동에 관한 열정을 지켜보며 동화되기 시작했다.

그는 "엘리트 선수들은 항상 자기의 한계를 생각하며 운동하는데, 이들은 그렇지 않더라"라며 "매일매일 자신의 한계를 깨고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인식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보람 코치의 활약상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의 대축제,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서 눈에 띈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밥을 먹을 때나, 화장실을 갈 때나, 훈련이나 경기에 임할 때나 선수들의 손을 꼭 잡고 움직인다.

경기에서 져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를 꼭 안아주며 위로하는 것도 이보람 코치의 몫이다. 선수들에겐 엄마 같은 존재가 됐다.

이 코치는 "장애인 팀을 맡으면서 내 삶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특히 이번 대회는 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엘리트 체육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장애인 체육에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비장애 스포츠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엘리트 선수 출신들은 자신의 영역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삶의 가치를 찾을 기회는 수도 없이 많다. 장애인 스포츠도 한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 축구
  • 야구
  • 농구
[EFL 트로피 프리뷰] 반즐리 FC VS 링컨 시티 FC
[EFL 트로피 프리뷰] 반즐리 FC VS 링컨 시티 FC
[반즐리 FC의 유리 사건]1. 반즐리 FC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3점으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어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받고 있습...
[EFL 트로피 프리뷰] 올덤 애슬레틱 AFC VS 볼턴 원더러스 FC
[EFL 트로피 프리뷰] 올덤 애슬레틱 AFC VS 볼턴 원더러스 FC
[올덤 애슬레틱 AFC의 유리 사건]1. 올덤 애슬레틱 AFC는 2경기를 패배하고 조 최하위에 랭크되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팀은 여전...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 VS CA 센트랄 코르도바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프리뷰]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 VS CA 센트랄 코르도바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의 유리한 사건]1.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는 현재 랭킹순위에서 승점 12점으로 A조 15위에 있습니다. 인데펜디엔테 리바다비아는 이미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되었...
‘간호사 여신’ 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사망…용의자 유명 래퍼
‘간호사 여신’ 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사망…용의자 유명 래퍼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이팅·28)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
마릴린 몬로로 빙의한 모델 ‘마가린’ 김가린, “DJ로 히트곡 내는 게 목표”
마릴린 몬로로 빙의한 모델 ‘마가린’ 김가린, “DJ로 히트곡 내는 게 목표”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레이싱 모델 마가린(본명 김가린·26)이 음원 발매를 목표로 DJ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
‘10kg 감량’ 현아, 마카오 무대서 쓰러진 뒤 사과… “기억 안 나, 정말 미안해”
‘10kg 감량’ 현아, 마카오 무대서 쓰러진 뒤 사과… “기억 안 나, 정말 미안해”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중 쓰러진 가운데, 직접 사과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9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 했던 것만 같고...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