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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 존재감’ 양의지,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비애
출처:OSEN|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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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양의지는 향후 4년 간 125억원이라는 몸값의 부담감, 그리고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비애를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하는 운명이다.

양의지는 팀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했다. 공수에서 존재감은 뚜렷하다. 6경기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 OPS 1.31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양가는 만점, 지난 26일 창원 KT전 7-8로 뒤진 연장 11회 동점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며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 발판을 만들었고, 이튿날 경기에서는 2-1 살얼음판 리드에서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4-1, 안정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안방에서도 신예 김영규와 박진우의 데뷔 첫 선발승을 이끄는 특급 리드를 선보였다.

중심 타선과 안방마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그리고 한 시즌 내내 수행해야 한다. NC가 그에게 125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몸값을 안긴 이유다. 공수, 투타에서 그는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현재 팀 상황도 그를 슈퍼맨의 운명으로 이끄는 어쩔 수 없는 이유. 백업 포수 역할과 중심 타선의 보조를 맞춰주길 기대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양의지는 더욱 많은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성범, 박민우 등 주축 타자들 역시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박석민도 팔꿈치 상태가 아직 온전치 못하다. 상대팀들이 양의지를 항상 경계하고 의식하면서 들어서기에 그 부담감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실정이다.

포수로서의 역할도 마찬가지. 에디 버틀러, 드류 루친스키 두 외국인 선수는 모두 첫 등판에서 거둔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희석됐다. 버틀러는 양의지가 빠진 날이었던 지난 29일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루친스키는 2경기 연속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지난 30일 대전 한화전 2이닝 8실점(6자책점)의 난조를 겪었다. 양의지가 외국인 투수들을 좀 더 보듬으면서 적응을 도와야 한다. 토종 투수진들 역시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 많은만큼 이들을 안방에서 이끌면서 성장까지 도와야 한다.

하지만 한 시즌 내내 그를 부담의 한복판으로 내몰 수는 없다.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 이동욱 감독은 그에게 개막 이후 처음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 후반 대타로도 출장시키지 않으면서 온전하게 휴식을 취하게 했다. 경기는 0-9의 완패. 에이스였던 에디 버틀러의 부진과 타선 침체가 동시에 겹쳤는데, 공교롭게 양의지가 처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날 모두 일어났다. 양의지의 존재감을 처음으로 절감한 날이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다리가 무겁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의 휴식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은 미디어데이 당시 양의지에 대해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선수”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러주기를 바란 바 있다. 여러 부담감이 그를 짓누르고 있다고 하지만, 적절한 체력 관리로 그의 역할을 극대화 해야 한다. 공수, 투타에서 모두 필요한 선수가 양의지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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