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만 최고성적 최운정 "아쉬움 남지만 메이저 우승 자신감 소득"
출처:스포츠서울|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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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퀸’은 모든 여자 프로골퍼들의 목표다. ‘철인’ 최운정(29·볼빅)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최운정은 1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단독 3위 이후 43개 대회만에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단독선두에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살짝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했던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스스로도 “솔직히 아쉬운 게 사실이다. 안전하게 공략했지만 볼이 좀 강하게 맞았다. 그래도 올 시즌 첫 톱10(공동 7위)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쾌조의 샷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최운정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현재의 좋은 샷 감각을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최운정과의 일문일답
-시즌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18번홀의 보기 상황을 설명해 달라.

핀 위치가 오른쪽 사이드에 꽂혀 있어서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한다는 게 좀 길어 그린 뒤쪽으로 넘어갔다. 약 20야드 거리의 어프로치 샷 이었는데 내리막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짧았고 1퍼트로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해 아쉬운 부분이 있을 텐데 어떤가.
맞다. 첫날 플레이가 완벽해서 내심 이번 주 기대를 많이 했는데 3라운드 때 타수를 전혀 줄이지 못한 게 더 아쉽다.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메이저 대회 전 주에 좋은 샷과 좋은 퍼팅 감각 찾은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겼다.

-최종일 16번홀(260야드)의 이글 퍼팅이 인상적이었다.
3번 우드로 티샷했는데 핀 오른쪽 9m 지점에 볼이 멈춰 섰다. 평지에 거의 스트레이트 라인이길래 핀보고 자신 있게 스트로크했다.

-새 볼 S3에 대한 만족감이 아주 높아 보인다.
그렇다. 정말 샷의 일관된 컨트롤이 마음에 쏙 든다. 샷과 퍼팅의 자신감은 바로 새 볼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핀 공략 때 스핀량이 아주 좋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임하는 각오는?
이 대회 코스는 러프가 길고 그린이 딱딱한 게 특징이다. 때문에 코스 상태에 맞게 가장 정석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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