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강해지겠다" 권원일, 재기전서 19초만에 KO 승
- 출처:마이데일리|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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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은 원챔피언십 재기전 압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싱가포르 격투기단체 원챔피언십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몰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원챔피언십 94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권원일은 에릭 켈리(필리핀)와의 페더급 원정경기에서 펀치로 19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권원일은 "응원 덕분에 깔끔하게 이겼다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원일의 원챔피언십 전적은 2승(2KO) 1패가 됐다. 권원일은 켈리와의 맞대결을 통해 지난 2월 22일 싱가포르대회에서 53초 만에 당한 패배를 만회했다.
권원일에게 켈리전은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 무산 후 치르는 재기전이었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러운 경기였지만, 권원일은 우려를 잠재웠다. 켈리는 초대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결정전도 경험한 강자였지만, 권원일에 KO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19초 KO승‘은 원챔피언십 최단기록 2위. 권원일은 "내가 원챔피언십 역사를 새로 썼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권원일은 9일 원챔피언십94 기자회견에서 넘치는 패기로 필리핀 현지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호쾌한 발언만큼이나 화끈한 KO승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셈이다.
당시 권원일은 "대회 준비를 위해 1개월 반이나 머물렀다. 마닐라가 제2의 고향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많은 사람을 만났다. 다들 너무 잘해줘 마치 고향처럼 느껴졌다. 너희들에게 보답하고자 내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마"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호언장담은 허세가 아니라 진실한 약속이었다. 권원일은 켈리를 순식간에 눕히며 원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할만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권원일은 지난 1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도 67초 만에 KO로 경기를 끝내는 등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렀다. 그의 펀치력에 동남아시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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