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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수 무안타 강정호, 수비와 볼넷으로 역전승 기여
출처:중앙일보|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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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3회 수비서 더블플레이 만들어
공격에선 볼넷으로 나가 역전극 발판

 

안타는 오늘도 없었다. 하지만 볼넷과 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2)가 수비와 출루로 팀의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루수로 들어갔고, 두 팀은 11, 12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3회 초 패배 위기에 몰렸다.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준 뒤 켄드리스 몰랄레스와 스티븐 피코스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1-3. 꺼져가던 피츠버그의 불씨를 살린 건 강정호였다. 1사 만루에서 페팃이 친 강한 타구가 투수 라이언스의 발에 맞고 3루 쪽으로 굴렀다. 강정호는 3루 베이스를 밟은 채 맨손으로 공을 잡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강한 어깨로 1루에 뿌려 타자주자까지 잡아냈다. 강정호의 더블플레이로 피츠버그는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현지 중계진도 강정호의 수비를 칭찬했다.

공격에서도 강정호는 제 몫을 했다. 1사 1루에서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볼 4개를 얻어내면서 1루로 걸어나갔다. 애덤 프레이저의 적시타로 2-3을 만든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5-3으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2연승을 기록하며 16승15패가 됐다. 강정호의 기록은 1타수 무안타·1득점. 시즌 타율은 0.148에서 0.146(82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비와 출루로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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