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또 아홉수 10승 무산..시카고C전 7이닝 2실점(비자책점) 호투
-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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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4연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93이닝 13자책점)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뒤이어 나온 동료 불펜투수들이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시즌 9승까지는 승승장구했지만 아홉수에 걸리며 승수쌓기를 두 차례 쉬어가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1회말 하비에르 바에스를 3구만에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2사 후 앤서니 리조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데이빗 보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는 1회말 컵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난조 속에 선취점을 뽑았다. 2사후 데이빗 프리즈의 안타 후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어 맷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저스는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초에 1사 후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브라이언트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4회초도 삼자범퇴.
5회초에는 선두타자 알모라 주니어를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뒤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투수인 퀸타나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러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하던 류현진은 6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리조의 좌익선상을 향하는 강습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백핸드로 잘 잡았으나 1루에 원바운드 송구를 실수하고 말았다. 3루수 실책.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좌타자 리조의 직선 타구가 수비 시프트를 통해 유격수 쪽으로 이동한 3루수 터너에게 잡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구는 빗맞은 2루수 앞 땅볼이 돼야했지만, 이번엔 2루수가 수비시프트로 2루 쪽으로 완전히 이동한 상황이어서 우전안타가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류현진은 데이빗 보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1-2로 뒤지게 됐다. 이어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가 됐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다저스는 곧바로 6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중월 솔로홈런(시즌 23호)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뒤이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테일러의 2루타에 이어 먼시의 중전안타 때 공이 3루로 중계되는 사이 먼시가 2루까지 내달려 무사 2·3루가 됐다. 컵스는 선발투수 퀸타나를 내리고 브랜든 킨츨러로 바꿨다.
그러나 마틴이 여기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컵스는 버두고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저스 벤치는 대타를 내지 않고 류현진을 그대로 투입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에르난데스 대타로 나선 작 피더슨이 다시 바뀐 투수 팀 콜린스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황금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류현진은 7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초에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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