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여자을조 25연승… 3년 연속 퍼펙트
- 출처:한게임 바둑|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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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국여자을조리그(저장성 취저우)
한국 7명, 외국기사 상대 29승8패 기록
여자을조리그 무대는 좁다. 최강의 여자기사 최정 9단이 2019 중국여자단체전(여자을조리그)을 7전 전승으로 마쳤다. 저장팀의 1장을 맡은 최정 9단은 22일 열린 최종 7라운드에서도 핑메이의 김혜민 9단에게 이기며 만점 활약을 완성했다.
여자을조리그는 7라운드 시스템. 올해는 17개팀 5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3인1조로 구성된 각팀은 사전에 선수 순번을 정해놓고 상대팀의 동일 순번과 대결을 벌였다. 1장에는 대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배치된다.
중국의 여자 강자 대부분이 상위리그 격인 여자갑조리그에서 뛰고 있어 여자을조리그는 한 단계 아래인 게 사실. 최정 9단의 7승은 외국기사에게 4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한국 강자들인 오유진 6단, 김혜민 9단, 오정아 4단도 꺾은 것이다.

최정 9단의 여자을조리그 출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 201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 오고 있다. 일정이 다망한 최정 9단은 1년간에 걸쳐 진행하는 갑조리그보다 열흘가량의 단기간에 끝내는 을조리그를 선호한다.
여자을조리그 통산 전적은 34승1패. 97%가 넘는 승률이다. 경이적이다. 올 시즌 7승만으로 40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또한 6월 2일부터 국내외 대회에서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밖에 조승아 2단이 6승1패로 활약했고, 오유진 6단과 오정아 4단이 각각 5승2패를 올렸다. 한국기사 7명의 총전적은 35승14패, 외국기사를 상대로는 29승8패였다.
국내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13세의 중학생 기사 정유진은 4승3패를 거둠으로써 앞으로 한국 아마추어 기사들의 여자을조리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팀 순위에서는 최정 9단의 저장과 조승아 2단의 청두가 공히 12점을 거둔 가운데 개인승수에서 앞선 저장이 1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 팀은 여자갑조리그로 승격했다. 6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혜민 9단의 핑메이는 10점으로 3위.

한편 4인1조의 16개팀이 8라운드로 경쟁하는 을조리그는 상위 두 팀이 갑조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세 팀이 병조리그로 강등한다. 한국기사 7명은 7라운드에서 6승1패를 거뒀다. 1패는 한국기사 간의 대결 결과.
을조리그는 한 라운드를 남겨둔 가운데 원성진 9단의 취저우가 1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현 9단의 윈난과 이영구 9단의 상하이가 10점으로 2위권을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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