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강습회서 만난 김진희-장영은 “심판 도전해보고 싶어요”
출처:더 스파이크|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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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를 떠나 실업배구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진희와 장영은이 배구심판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는 2019 대한배구협회-한국배구연맹 통합 심판 강습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이론 수업 이틀 차로 배운 내용을 테스트했다.

이번 강습회에는 최근까지 프로 무대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었다. 2017~2018시즌 GS칼텍스에서 은퇴한 김진희, 그리고 같은 해에 KGC인삼공사서 은퇴한 장영은이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1993년생 동갑내기 두 선수는 현재 실업팀인 대구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심판 강습회에 참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틀 차 일정을 모두 마치고 둘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은은 “원래 관심 있는 분야였다. 조금 더 배구를 깊이 알고 싶어 기회가 되면 하자고 했다. 다행히도 이번에 팀에서도 흔쾌히 다녀오라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진희는 “평생 배구선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배구선수가 추후에 관련된 일 중 가장 접하기 좋은 것이 지도자와 심판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다. 진지하게 도전했다”라고 대답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기회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 영어 공부도 같이 하고 있다는 둘은 국제심판까지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왔다고. 장영은이 이에 대해 말했다. “이번 강습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더 나아가 국제심판도 할 수 있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

이틀 동안 받은 심판교육은 어땠는지도 궁금했다. 김진희는 “지금까지 배구를 하면서 아예 잘못 알고 있던 것이 많았다. 아예 처음 듣는 내용도 있어 놀랐다”라며 웃었다.

장영은은 “배구를 10년 넘게 하면서 규칙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지 못했는데 그걸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선수 출신이니 심판 교육도 해볼 만 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었다. 전문지식을 갖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는 자리다. 듣고 나니 더 어렵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김진희도 이에 공감했다. “배구선수였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닌 듯하다. 대충 발만 담글 곳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들었다.”

어려운 수업을 들으면서 심판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게 됐다고 했다. 장영은은 “선수라면 ‘이걸 왜 못 봐?’라는 생각을 한 번씩은 할 거다. 특히 지는 팀은 심판에 불만도 많이 갖는다. 그렇지만 이렇게 배워 보니 심판들이 최선을 다 한 것이었다는 게 느껴졌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김진희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어쩌면 심판은 참 고독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꼭 심판에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선수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볼 만한 수업이다. 배워둔다면 경기에 나가 쓸데없이 항의하거나 경고를 받는 일이 줄어들 것 같다”라고 했다.

심판 강습회는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론 수업을 마치고 7월 1일부터 장소를 수원 영생고등학교체육관으로 옮겨 실기 수업을 진행한다.

김진희는 “평소에도 몸을 가만히 있질 못 한다. 그래서 이론 수업이 참 어려웠다(웃음). 실기 수업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둘의 열정은 성적에서 드러났다. 두 명은 총 24명이 참여한 강습회 이론 수업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김진희는 전체 1위, 장영은은 3위를 차지했다.

프로 은퇴 후 실업에서 뛰며 심판의 길에도 도전장을 내민 두 명. 김진희는 “실업에 온 이후 프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은퇴 초반에는 V-리그를 보며 아쉬움이 컸는데 지금은 괜찮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장영은은 “지금 있는 팀에서 열심히 할 뿐이다. 대구시청에서 선수생활도, 그리고 이 심판교육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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