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 LA 다저스)의 올 가을 정규시즌의 압도적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선발 등판을 알리며 “지난해 가을 부진했던 류현진이 올해는 반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는 7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 3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당초 홈에서 열리는 1, 2차전 등판이 예상됐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3차전이었다. 상대는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쳤던 맥스 슈어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은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11(35이닝 16자책)이다. 2013년과 2014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지난해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21(19이닝 11자책)로 흔들렸다. 4경기 중 3경기가 5회 이전 강판이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2018시즌 포스트시즌에선 부침을 겪었다. 1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21, WHIP 1.37에 그쳤다”라고 이를 언급했다.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압도적 투구를 뽐내며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따냈다.

워싱턴 상대로도 통산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다. 올 시즌에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61(14⅔이닝 1자책)로 호투했다. 그 중 1경기는 7월 27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졌는데 역시 6⅔이닝 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2019 포스트시즌에선 반전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규시즌서 리그를 지배하는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