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연승' 목표 놓친 홍윤하 "패배가 초심 찾게 해줘"
- 출처:이데일리|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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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악녀’ 홍윤하(30·본 주짓수 송탄)가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홍윤하는 12월 14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7 XX에 출전, 일본의 에미 토미마츠(37·PARAESTRA MATSUDO)와 대결한다.
2019년에 홍윤하는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웠다. 그 중 하나가 MMA 경기 4연승이었다. 2연승 중이었던 홍윤하는 지난 9월 굽네몰 ROAD FC 055에서 김교린에게 승리, 목표 달성에 단 1승만 남겼다.
4연승을 위해 홍윤하는 지난달 일본 DEEP JEWELS 26 대회에 출전했다. 3연승 중이라 상승세도 타고 있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1라운드 1분 37초 만에 암바에 걸려 탭을 쳤다. 자신 있는 그라운드 기술에 당한데다 팔 부상까지 입었다.
홍윤하는 “정말 오랜만의 해외 시합이고, 상대가 엄청 강하다고 들어서 꼭 이겨보고 싶었는데 졌다”며 “초심을 잃고 겸손하지 못해서 관장님의 지시를 듣지 않았다”고 당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자신감이 가득 찬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자만심이었다”며 “평소 관장님이 지시하시면 그대로 하는 편인데 해도 될 것만 같았다”고 덧붙였다.
홍윤하는 이미 지나간 과거는 빨리 잊고, 현재에 더욱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경기에서 깨달은 것을 토대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홍윤하는 “경기 결과는 이미 끝난 거라 후회해도 소용없다”며 “이번 시합 끝나고 나의 마음가짐을 처음으로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많이 배우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 14일 상대할 파이터는 공교롭게도 홍윤하가 일본 시합에 출전했을 때 마주쳤던 파이터다.
홍윤하는 “일본 시합에 갔을 때 이 상대 선수를 정면으로 마주친 적이 있고 대기하면서 경기하는 걸 봤다”며 “ ‘저 선수랑 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하게 돼 신기하기도 하고,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합까지 3주 정도 남았다. 홍윤하는 “연말이 되면 나도 모르게 기대하게 되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된다”며 “매 경기마다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니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번 ROAD FC XX에 출전하는 주인공으로 세워주셔서 감사하고, 주인공이 된 만큼 멋지게 싸워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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