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슛 800개 던지니 본고장 선수들도 끄덕”
- 출처:동아일보|2020-01-11
- 인쇄

2018년 연세대에 입학한 양재민은 ‘미국 농구를 밑바닥부터 경험하려면 지금밖에 없다’는 생각에 한 학기 만에 팀을 나와 미국으로 향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받아줄 대학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15달러를 내고 참가한 농구 캠프에서 만난 강사의 추천으로 캔자스에 있는 니오쇼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다. 우리로 치면 2년제 전문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리그에서 뛰다 보니 어느덧 국내에서는 잊혀진 선수가 됐다.
○ 훨씬 강한 선수들… 부딪쳐 나를 깼다
“전문대 리그라 만만하게 봤는데 아니더라고요. 우리 팀 20명이 모두 NCAA 1부 대학 편입이 목표라 경쟁이 엄청 심해요. 1학년 때는 가드들이 패스도 안 줬어요. 국내에 있을 때는 내가 제일 잘한다는 생각에 우쭐했는데….”
결국 실력, 열정, 노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하루 800개의 슛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 외곽 득점력을 키워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영어가 서툴러 대화가 어려웠던 감독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메모지에 써서 확실하게 의사를 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2학년이 되면서 입지가 달라졌음을 느꼈다. 양재민은 “감독님이 잘 봐 준 덕분인지 팀에서 유일하게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가고 있다. 가드들도 패스를 잘해 준다. 가드들이 ‘하프코트를 넘으면 무조건 재민이를 봐라’고 얘기한다”며 만족해했다.
힘든 경쟁을 자극제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배웠다. 그는 “센 선수들한테 많이 깨졌다. 너무 깨지니 내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 건지 혼란스럽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얻어가는 건 확실히 있었다. 자신보다 더 큰 상대를 등진 채 공격을 시도하는 일대일 포스트업은 ‘자신 있다’고 표현할 정도가 됐다.
“할수록 머리싸움에 능해지더라고요. 포스트업을 하면 아시아 출신을 낮게 보는 선수들은 막으려고 기를 쓰죠. 그럴 때 ‘페이크’를 몇 번 하면 100% 속아요. 그리고 슛을 넣으면 희열을 느끼죠.”
○ “미국서 농구할 수 있는 새 길 열고 싶어”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NJCAA 리그는 2월이면 끝난다. 5월에 졸업하는 양재민은 NCAA 1부 학교 편입이 당장의 목표다. 아직 정식 제안은 받지 못했지만 관심 있는 몇몇 학교가 팀 감독에게 양재민에 대해 물었다고 들었다. 지난 세 학기 성적도 평균 3.7(4.0만점)로 최상위급이고, 영어도 불편 없이 구사한다. 조건은 다 갖춘 셈이다.
“고생을 겪으며 한국 농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고 할까요. 주위를 보면 중국, 대만, 일본 선수들은 많아요. 이미 미국에서 농구할 수 있는 길을 앞선 세대가 뚫어놓은 덕분이죠. 선진 농구를 배우려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미국에서 길을 잘 닦아놔야겠다는 결심이 서더라고요.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나중이고 일단 아무도 가지 않은 새 길을 열고 싶습니다.”
- 최신 이슈
- 이비차 주바츠, 발목 염좌 부상... LA 클리퍼스, 리그 26위 끝없는 추락|2025-12-22
- '대체 왜?' 이해할 수 없는 밀워키 수뇌부, 또 의문의 영입설 등장|2025-12-21
- 3년 만에 27분 뛴 유승희 “선발 출전, 솔직히 떨렸다”|2025-12-20
- 39점·48점 넣어도 패배! ‘악동’ 디그린의 고해성사…“내 책임이 커, 우리는 결국 해낼 거야”|2025-12-19
- 피어스의 직격..."현대 NBA를 정의한 건 르브론이 아닌 커리"|2025-12-18
- 축구
- 야구
- 기타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콩고민주공화국 VS 베냉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콩고민주공화국 VS 베냉](//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2/0503538g57lpfv4b1766394233801864.jpg)
- [콩고민주공화국의 유리한 사건]1. 현재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에서 뛰는 세드릭 바캄부가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에서 6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현재 국가대표팀 역대...
- [EPL 프리뷰] 풀럼 FC VS 노팅엄 포리스트 FC
-
![[EPL 프리뷰] 풀럼 FC VS 노팅엄 포리스트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2/0447224vkaztzua3176639324260268.jpg)
- [풀럼 FC의 유리한 사건]1. 풀럼 FC는 현재 리그 15위로 강등권에 근접해 있어 순위 상승을 위한 승점 확보에 동기 부여가 되어 있습니다.2. 사사 루키치가 지난 경기에서 득...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리뷰] 아틀레틱 빌바오 VS RCD 에스파뇰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리뷰] 아틀레틱 빌바오 VS RCD 에스파뇰](//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2/041132qgxzegbozg1766391092986930.jpg)
- [아틀레틱 빌바오의 유리한 사건]1. 아틀레틱 빌바오는 현재 라리가에서 7승 2무 8패, 총 23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 축구 진출권과 단 5점 차이로, 팀은 진출권...
- [KCC vs 한국가스공사] 12/18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이예빈 KT 소닉붐 치어리더 직캠 20251214 Cheerleader Yebin Lee fancam
- [KCC vs 정관장] 12/14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DB vs SK] 12/11 경기 I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I 하이라이트 I TVING
- 심송연(Sim song-yeon) 이호은(Lee ho-eun) 치어리더 , 부천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응원 251201
- 강민경 신한은행 에스버드 치어리더 직캠 20241120 CHEERLEADER MINKYUNG KANG FANCAM
1/6
- '원빈 조카' 김희정 근황에 깜짝…볼륨감 버거운 수영복 자태

- 배우 김희정이 오사카에서의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김희정은 20일 자신의 SNS에 “물소리 + 도시 뷰 = 오사카의 새로운 쉼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 ‘비주얼 부부’ 신민아♥김우빈, 본식 사진 공개…비현실적 한쌍

-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22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민아와 김우빈의 웨딩 본식 사진을 공개...
- 전소연, 훅 파인 옷에 팬 깜짝…볼륨감 드러낸 리더

- 그룹 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이 고혹적인 분위기의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전소연은 12월 18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전소연은 새하...
- 스포츠
- 연예
xiuren-vol-4851-王俪丁
토트넘 1:2 리버풀
[Leehee Express] NO.574 LERB-122 Park Star
볼로냐 FC 1909 1:1 인터밀란(승부차기 3:2)
[XiuRen] VOL.10560 모델 Zhi Zhi
[YouMi] Vol.1161 모델 Tao Tao·Yao Yao Twins
[XIUREN] NO.10887 金允希Yuki
[XIUREN] NO.10908 南乔
카디프 시티 1:3 첼시 FC
[XiuRen] Vol.10513 모델 Xiao Dou Dou
1/4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