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차세대 트로이카’ 경쟁… 포스트 김연아 ‘나요! 나’
- 출처:세계일보|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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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오랫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여자피겨스케이팅은 최근 2년여 동안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여왕을 보고 자란 ‘김연아 키즈’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시니어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덕분이다. 이 중 피겨스케이팅 팬들로부터 ‘차세대 트로이카’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들이 임은수(17·신현고), 유영(16·과천중), 김예림(17·수리고)이다. 주니어 때부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온 이들은 시니어 데뷔 1~2년차에 불과한 현재 그랑프리 등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당당히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 세 명의 기대주가 한 무대에서 아시아, 북미의 강호들과 맞선다. 6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 이들이 나란히 출격한다.

이들은 최근 2년간 각자 다른 개성을 무기로 국제무대에서 팬들의 기대치를 키워왔다. 임은수가 가장 먼저 성과를 냈다. 만 15세가 된 2018~2019시즌 시니어무대에 데뷔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김연아 이후 무려 9년 만에 나온 여자싱글 그랑프리 메달이기도 한 동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은 그랑프리대회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특유의 표현력 등으로 언제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일 후보로 손꼽힌다.

유영은 올 시즌 시니어 안착에 성공했다. 11세 때인 2016년 한두 세대 이상 앞선 선배들을 제치고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피겨천재’로 각광받던 그는 만 15세가 된 올 시즌 시니어에 데뷔해 첫 그랑프리인 지난해 10월 스케이트캐나다에서 한국여자 선수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는 등 대활약을 펼쳤고, 총점 217.49로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6), 기히라 리카(18)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최고 점수도 기록한 유영은 여러 고난도 점프 구사가 가능해 향후 더 높은 점수도 기대케 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김예림도 지난 시즌 시니어 데뷔를 이룬 뒤 차근차근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라이벌들과 달리 아직 대형 국제대회 메달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라이벌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특유의 유연하고 우아한 연기가 빛을 발할 경우 김예림 역시 언제든 ‘사고’를 칠 만한 선수다.
이들이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이 겨루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009년 김연아 이후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쉬운 도전은 아니다. 피겨 강국 일본의 라인업이 강력한 탓이다. 현역 아시아 최고 여자싱글 선수로 손꼽히는 기히라 리카를 비롯해 사카모토 가오리(20), 히구치 와카바(19) 등 국제대회 경험을 골고루 갖춘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브래디 테넬(22) 등을 비롯한 미국 선수들도 이들이 넘어서야 할 산이다.
그러나 ‘트로이카’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기대할 것은 이들의 시너지다. 주니어시절부터 국내무대에서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온 이들이기에 라이벌의 동반 출전은 큰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들의 라이벌 의식이 지금까지처럼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만 한다면 세계적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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