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 경륜 이혜진, 한국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쾌거
- 출처:중앙일보|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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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혜진은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0 국제사이클연맹(UCI)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 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에마 하인즈(독일), 동메달은 스테파니 모턴(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하인즈는 스프린트와 단체스프린트를 이어 경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혜진은 이번 은메달로 한국 사이클의 시니어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 앞서 1999년 조호성이 포인트레이스에서 동메달로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진은 지난해에는 한국 여자경륜 최초 UCI 트랙 월드컵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11월 민스크 월드컵에서 여자 경륜 은메달, 12월 홍콩 월드컵과 뉴질랜드 월드컵에서 2주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갔다.
경륜은 333m 트랙 6바퀴 또는 250m 트랙 8바퀴를 주행해 결승선 통과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일본에서 만든 경기 방식(정식명칭 게이린)이며, 스포츠 베팅을 위해 고안된 종목이다. 선수들은 시속 30~50㎞로 달리는 오토바이의 유도 요원을 뒤따르며 속도를 높인다. 결승선 700~750m를 앞두고 유도 요원이 빠져나가면 경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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