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선수들의 란제리 광고…성 상품화냐, 강인한 신체 표현이냐
- 출처:연합뉴스|2020-03-20
- 인쇄
영국 란제리 회사, 선수 4명 모델로 섭외…란제리 입힌 광고 공개

여자 운동선수들의 속옷 광고 출연을 놓고 스포츠계의 논란이 뜨겁다.
이달 초 영국의 란제리 회사 아장 프로보카퇴르는 여자 선수 네 명을 모델로 섭외해 자사 제품을 입고 해당 종목 경기를 하는 모습의 광고를 공개했다.
이 광고에는 육상 선수 퀸 클레이(미국), 앨리샤 뉴먼(캐나다)과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사샤 디줄리안(미국), 영국 체조 선수 조지아 메이 펜튼이 출연했다.
이들은 란제리 차림으로 각자의 종목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는데, 가슴과 엉덩이 부분이 클로즈업되기도 했고 배경 음악으로는 스위스 가수 ‘옐로‘의 ‘오 예(Oh Yeah)‘가 깔렸다.
특히 이 광고는 공교롭게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을 전후해 발표됐다.

곧바로 ‘성 상품화‘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캐나다 육상 선수인 세이지 왓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광고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여자 선수들의 경기 장면에서 가슴과 엉덩이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00m 준결승까지 올랐던 왓슨은 "여자 선수들의 팔이나 다리, 복부와 등에 있는 근육이나 정신적인 강인함은 별 관심 대상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때도 경기를 마친 뒤 카메라가 내 엉덩이 쪽을 확대해 잡는 바람에 그와 관련된 성희롱성 메시지를 엄청나게 받아야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를 위한 플레이(Play to Win)‘라는 주제로 이 광고를 기획한 세라 셔튼은 "각자 종목에서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우리 제품을 입었을 때의 느낌을 살려내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광고에 출연한 선수들도 ‘성 상품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클레이는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실 그런 브라를 착용하고 허들을 넘어본 적이 없었다"며 "해방감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뉴먼 역시 "여성이자 운동선수로서 어떤 장벽을 깬 것 같다"며 "이 광고를 통해 여성으로서 아름다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뉴욕 타임스는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한) 일보 전진인가, 아니면 엄청난 후퇴인가"라는 부제목을 달았고, 영국 신문 가디언은 "매력적인 운동 능력은 성적인 부분과 강인함에 대한 어필이 모두 이뤄지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 최신 이슈
- '원조 퀸' 이미래, 1731일 만에 LPBA 정상…"너무 오래 걸렸다"|2025-11-11
- 베트남 최초 세계기전 출전한 하꾸윈안 "대국 자체가 너무 행복"|2025-11-10
- '잘 봐, 원조 LPBA 여왕들 싸움이다!' 이미래-임정숙, 나란히 준결승 진출...왕좌 탈환 기회 잡았다|2025-11-09
- 17세 안세영에 충격패! 214주 세계 1위, 끝내 현역 은퇴…"안세영 대기록 휩쓴다" 시선집중|2025-11-08
-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 진출|2025-11-07
- 축구
- 야구
- 농구
- [EFL 트로피 프리뷰] 스톡포트 카운티 FC VS 위건 애슬레틱 FC
-
![[EFL 트로피 프리뷰] 스톡포트 카운티 FC VS 위건 애슬레틱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111/120405nql4cxkh571762833845776685.jpg)
- [스톡포트 카운티 FC의 유리한 사건]1. 스톡포트 카운티 FC는 조 2위로 1위 솔퍼드 시티 FC에 승점 3점 뒤지고 있습니다. 최하위 팀 위건 애슬레틱 FC를 상대로 진출권을 ...
- 대구FC 희망 살린 한 방···김현준 "승리 말고 다른 길은 없다"
-

- 대구FC 꼴찌 탈출 희망을 살린 결정적 득점 주인공 김현준이 다가오는 제주 원정에 "승리 말고 다른 길은 없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11월 8일 홈인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
- "기대 말라"는 홍명보, 그러나 '18개월 만의 복귀' 조규성은 초조하다
-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볼리비아(14일, 대전)와 가나(18일, 서울)를 상대로 치러지는 이번 친선...
- “마음이 비추는 밤”…임윤서, 깊어진 시선→강렬한 존재감

- 차분히 내려앉은 밤의 공기가 집안 구석을 감싸고 있었다. 부드러운 조명은 고요히 퍼졌고, 깊은 어둠과 대비되는 투명한 피부 위로 미묘한 그림자가 그려졌다. 응시하는 눈동자에는 선명...
- 닝닝, 브라만 입고 '파격' 셀카… 숨겨있던 볼륨감에 '화들짝'

-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이 파격 노출을 선보였다.10일 닝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르겠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닝닝은 한 쪽 눈을 가리...
- 30살 된 켄달 제너, 비키니도 안 입고 카리브해 즐긴 생일 파티

- 모델 켄달 제너가 30살 생일파티에서 맨 몸으로 카리브해를 즐겼다.켄달 제너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연 생일파티 사진을 공개했다.가족, 친구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