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메이저리그 올스타 외야수로도 뽑혔던 칼 크로포드(39)가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매체 TMZ는 5일(이하 한국시각) “크로포드가 텍사스주에서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구류 중인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로포드는 5월 9일 전 여자친구 아파트를 찾아가 권총을 들이밀며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크로포드가 나를 밀치고 총을 든 채 머리와 목을 움켜쥔 상태서 남자 지인과 얼마나 오래 사귀었는지 말하라고 요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크로포드는 체포됐다. 보석금은 1만달러로 책정됐다.

크로포드는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90 136홈런 766타점이며 4차례 올스타 외야수로 뽑혔다. 류현진과 2013년부터 2016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은퇴 후 음악 제작자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한 크로포드는 지난달 자신의 집에서 5세 아이와 25세 여성이 물에 빠져 익사하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