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훈련중인 선수단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 여기에는 류현진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맷 슈메이커 등의 훈련 모습이 담겼다.

류현진은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그는 현재 라이브BP를 소화하며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는중이다.

류현진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로저스센터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이는 그가 건강하다는 뜻이다.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토론토로 이동하기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이와 직접 접촉한 일부 선수들은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블루제이스는 미국과 캐나다간 국경 봉쇄 문제로 원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여름 캠프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플로리다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계획을 변경, 토론토로 이동했다.

토론토 시정부, 온타리오 주정부, 캐나다 연방 정부의 승인을 거쳐 국경을 넘은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로저스센터와 그 옆에 붙어 있는 호텔만을 오가며 격리된 환경에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정규시즌 홈경기의 로저스센터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