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이 죽은 심정 고백… 강백호는, 강백호일 때 진짜 가치가 있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0-07-28
- 인쇄
강백호는 25일 수원 NC전에서 결승타와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2타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중심타자 몫을 했다. 그간 안타, 혹은 득점권 상황에서의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애를 태웠던 강백호가 기분전환을 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강백호는 경기 후 마치 죄인이 된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그간의 상처가 꽤 깊은 듯했다.
항상 당당한 캐릭터였다. 그라운드 안은 물론, 바깥에서도 굳이 그런 캐릭터를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마냥 착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약육강식의 세계. 고졸 3년차 선수가 그만한 성공을 거둔 것은, 어쩌면 팔할이 그런 성품 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만 그를 잘 모르는 어떤 사람들은 “건방져 보인다”고 했다. “당당하라”고 말하면서도 “겸손하라”고 말하는 게 세상이다. 요새 강백호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었다.
어쩌면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당당한 척을 했던 것일까. 그는 경기 상황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입을 떼더니 “나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었다. 혼자 힘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믿고 기다려주시고, 또 응원을 해주셨다. 기다려주신 감독님, 선배님, 그리고 코치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광경을 본 관계자들은 “강백호가 저렇게 풀이 죽은 모습은 처음 본다”고 안쓰러워했다.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부진해도 OPS(출루율+장타율)는 0.912이다. 벌써 12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제 세간의 눈높이는 그 정도에 머물러 있지 않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뭔가 해주기를 바란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강백호의 지난 한 달은, 그 높아진 눈높이를 똑바로 실감할 만한 시기였다. “생각이 많았다”고 한 강백호는, 그래서 심기일전을 다짐한다.
그는 “잘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면서 “주위에서 ‘네 매력은 생각 안 하고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팬,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이 믿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움츠러들지 않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좀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대처가 성숙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이를 계기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누구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금방 되지는 않을 것이다. 26일 수원 NC전에서도 병살타 하나를 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까닭일까. 여전히 스윙은 머뭇머뭇했다. 강백호다운 시원한 맛이 없었다. 팀이 이겼고, 팬들은 모두 강백호를 보며 환호했다. 그러나 정작 강백호는 웃지 못했다.
아마도 이 슬럼프를 탈출하는 데는 조금의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강백호는 강백호일 때 최고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 ‘강백호다움’을 찾으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더 성숙한 선수가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강백호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최신 이슈
- '이정후에 굿뉴스, 오타니에 배드뉴스' 필라델피아, 뉴욕M 6연패로 몰아...0:4→6:4 대역전 4연승|2025-09-12
- 1위 멀다고? 한화가 조용히 기적을 그린다, 폰세→문동주→히든카드 정우주 뜬다|2025-09-12
- '땅·땅·땅·땅' 이정후, 불기둥에서 파랑기둥으로… 4타수 무안타 침묵|2025-09-11
- '이럴수가' 한화 역대 최강이랬는데, LG가 먼저 달성했다…KBO 역대 최초 가능성은 남아 있다|2025-09-11
- 홈런 맞은 다르빗슈, 포수에게 ‘짜증 폭발’…“피치컴 이상하면 미리미리 바꿨어야지”|2025-09-10
- 축구
- 농구
- 기타
- [오피셜] '5골 2도움 폭격' 홀란드가 불러온 대참사...'5G 0골 22실점' FIFA 154위, 결국 감독 경질
- 몰도바를 이끌던 세르게이 클레슈첸코 감독이 경질됐다.몰도바 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우리와의 논의 끝에 클레슈첸코 감독은 몰도바 대표팀 사령탑직을 내려놨다”고 공식 발표...
- '韓에 악감정 최고조'...쏘니 인종차별→김민재 맹비난→오현규 메디컬 핑계, 이제는 카스트로프까지 억까 "기회 날렸어"
- 이제는 독일 언론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그라트바흐)까지 비판을 하고 있다.독일 '빌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카스트로프는 이번 A매치 기간에 묀헨글라트바흐의 세오아네 감독으로...
- 韓 축구, 日 제치고 '아시아 1위' 올랐다... 월드컵 파워랭킹 11위 도약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에는 13위로 아시아 두 번째였지만, 이번엔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 Kim Jin-ah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30810 CHEERLEADER JIN-A KIM FANCAM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출퇴근길
- 나성범 등장응원 한지은 치어리더
- 2025 SSG랜더스 김현영 치어리더 워터 페스티벌
- Yebin Lee KT Wiz Cheerleader Fancam 20250729 Cheerleader Yebin Lee fancam
- 정서연 치어리더 250501 직캠1 응원 삼성 라이온즈 (Jeong Seoyeon Cheerleader 250501 Fancam1 Cheering Samsung Lions)
1/6
- EXID 솔지,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매혹적 비키니 자태...정화·혜린과 “라스트 서머”
- EXID의 솔지가 싱가포르 센토사 야외 수영장에서 섹시한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솔지는 5일 자신의 SNS에 “라스트 서머”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여름의 ...
- 노윤서 비키니, 청순 미모에 반전美…이 정도였어?!
- 연기자 노윤서가 2년 전 여행을 추억했다.노윤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는 바야흐로 재작년 푸켓” “엄청난 뒷북 사진”이라고 남기며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사진에는 노윤서...
- 심멎 주의! '울산 여신' 서여진 치어리더, 완벽 비키니 자태
- 서여진 치어리더가 파격적인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서여진 치어리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서여진은 베이지 컬러 비키니 패션으로 완벽한 S...
- 스포츠
- 연예
오늘의 후방 (중국 모델-清妙), 아침요가
xiuren-vol-8699-小逗逗
xingyan-vol-189-王雨纯
[Leehee Express] NO.511 LEHF-177B - Zia
WCPEU 조별리그 I조 4차전 이탈리아, 극장 결승 골로 이스라엘에 5-4 진땀승
[XIUREN] NO.10504 娜比
[XiuRen] Vol.9786 모델 Nai Fu Qiao Qiao
[XiuRen] Vol.9936 모델 You Tian Xi Xi
미국 0:2 한국
우크라이나 0:2 프랑스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