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달, 프랑스오픈 16강 안착…20세 신예 코르다와 격돌
- 출처:연합뉴스|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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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스테파노 트라발리아(74위·이탈리아)를 3-0(6-1 6-4 6-0)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16강에서 20세 신예 서배스천 코르다(213위·미국)를 만난다.
코르다는 이 대회에서 1992년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페트르 코르다(체코)의 아들이다. 코르다의 누나들인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 활약 중인 ‘스포츠 가족‘이다.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105위·스페인)를 3-0(6-4 6-3 6-1)으로 따돌린 코르다는 "나달은 나의 우상"이라며 "어릴 때 키우던 고양이 이름을 나달의 별칭인 ‘라파‘라고 지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0회로 늘려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2001년생 야니크 시너(75위·이탈리아)는 페데리코 코리아(99위·아르헨티나)를 3-0(6-3 7-5 7-5)으로 물리쳤고, 2000년생 위고 가스통(239위·프랑스)은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스탄 바브링카(17위·스위스)를 3-2(2-6 6-3 6-3 4-6 6-0)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2000년 이후 출생 선수가 3회전(32강)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16강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코르다가 나달을 만나고, 시너는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또 가스통은 올해 US오픈 우승자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과 16강전을 치른다.
2002년 아르노 디 파스쿠알(프랑스) 이후 지난해까지 17년간 이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세계 랭킹 200위 이하 선수가 올라온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코르다와 가스통 2명이 진출했다.
또 2001년생 시너는 2006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이후 이 대회 최연소로 남자 단식 16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시너는 19세 2개월, 2006년의 조코비치는 19세였다.

할레프는 3회전에서 역시 19세인 어맨다 아니시모바(29위·미국)를 2-0(6-0 6-1)으로 완파했다.
공교롭게도 할레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슈비온텍, 8강에서 아니시모바를 차례로 만났는데 올해는 순서를 바꿔 아니시모바와 32강을 먼저 치르고 2년 연속 16강에서 슈비온텍을 만나게 됐다.
지난해 결과는 할레프가 16강에서 슈비온텍을 2-0(6-1 6-0)으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아니시모바가 2-0(6-2 6-4)으로 할레프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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