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발데스 1차전 선발 낙점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28)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탬파베이는 11일 스넬을 ALCS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스넬은 올해 포스트시즌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는 9월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월6일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1차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스넬은 긴 이닝을 버텨줘야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ALDS에서 양키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탬파베이는 10일 벌어진 ALDS 5차전 선발 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를 내세웠다.

7일 열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진 뒤 단 이틀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는 2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필승조인 닉 앤더슨(2⅔이닝), 피트 페어뱅크스(2이닝), 디에고 카스티요(2이닝)가 차례로 등판했다.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탬파베이는 12일부터 휴식일 없이 ALCS를 치러야 한다. 불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하려면 스넬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탬파베이의 상대 휴스턴은 좌완 프람버 발데스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 정규시즌에 5승 3패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거둔 발데스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ALDS 2차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