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득점으로 알아본 강팀과 약팀의 '집중력 차이'
출처:점프볼|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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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 약팀을 나누는 기준이라는 ‘집중력‘. 연속득점 기록을 통해 ‘집중력 차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해보았다.

부산 BNK는 11일 인천 신한은행에 72-86으로 패배했다. BNK는 3승 6패로 부천 하나원큐에게 공동 5위 자리를 내줬다. 1쿼터까지는 신한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BNK. 그러나 BNK는 2쿼터에 3점슛 세 방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49-66으로 3쿼터를 마친 BNK는 별다른 반전 없이 신한은행에 고스란히 승기를 뺏겼다.

BNK 유영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6연패라는 성적표를 든 유 감독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을 거론했다.

"위성우 감독님의 말씀이 맞다"

우리은행은 10일 부천 하나원큐 전에서 접전 끝에 63-60으로 승리했다. 3쿼터를 50-50으로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 후반부까지 하나원큐와 최대 2점 차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종료 1분 3초 전, 김소니아의 패스를 받은 박지현이 역전 3점슛을 터뜨렸고, 박혜진은 복귀전 종료 8초 전 자유투 2개로 쐐기를 박았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강팀의 조건‘을 설파했다. 바로, 집중력이다. 위 감독은 "연승 중엔 미묘하게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그래도 중요할 때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 발휘 여부가 강팀과 강팀이 아닌 팀을 가른다"라고 말했다.

하루 뒤 패배를 맛본 유영주 감독은 위성우 감독의 발언에 동조했다. 유 감독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위성우 감독님의 말씀이 맞다. 중요한 순간에 강팀과 약팀은 집중력 차이를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집중력은 경기 중 모든 행동에 바탕이 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대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거나 상대 공격 작전을 읽어 수비에 성공하거나 어려운 슛을 넣으면 집중력이 좋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쉬운 골밑 슛을 놓치거나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경기에서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기면 ‘집중력이 좋았다‘, 지면 ‘집중력이 나빴다‘로 경기 세부내용이 뭉뚱그려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편리하면서도 추상적인 개념인 집중력은 어떻게 수치화할 수 있을까? 이 기사에 한 가지 흥미로운 자료를 도입해 각 팀의 집중력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10점 이상 연속득점 횟수(2020.12.13 06시 기준)>



10점은 자유투 없이 최소 4번은 연속으로 공격해야 가져갈 수 있는 점수다. 그래서 득점한 팀은 한껏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득점을 내주는 팀은 집중력을 잃었다고 보는 건 꽤 합리적이다.

(※ 위 표는 연속득점 기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공교롭게도 위 표는 12월 13일 오전을 기준으로 데칼코마니와도 같은 현재 팀 순위를 떠오르게 한다.

선두권인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10점 이상 연속득점 성공 횟수 - 허용 횟수‘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를 미루어보아 양 팀은 대체로 상대 팀보다 집중력을 잘 발휘해 상대 팀의 기세를 꺾고 득점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하위권인 하나원큐와 BNK의 사정은 다르다. 위 표를 통해 하나원큐가 6개 팀 중 가장 많이 연속 10점 이상 실점한 팀으로 나타났다. 즉, 하나원큐가 경기 중간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BNK는 꽤 많은 대량 연속득점을 경험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BNK는 10점 이상 연속득점을 기록한 6경기 중 3경기에서 상대팀에게 같은 연속득점을 허용했다. 혼자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면 좋았을텐데, 상대 팀에게도 신날 기회 줬던 것이다. BNK는 세 경기(삼성생명 전 2경기, KB스타즈 전 1경기)에서 모두 졌다. 특히 BNK는 5일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후 19점을 내리 내주는 악몽을 꾼 적도 있었다.

이런 집중력 차이는 어떻게 생기는걸까? 체력, 성격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는 가운데 감독들은 ‘구력(球歷)‘, 즉 경험을 빼놓지 않는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10일 우리은행 전 패배 후 "3점슛 때문에 10점 차 리드를 내주고 시소경기가 펼쳐졌다. 경험이 부족해서 집중하지 못하고 패배했다"라며 경험 부족이 집중력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경기 도중 집중력을 많이 잃은 축에 속한 두 팀이 13일에 만난다. 2연패 중인 하나원큐와 6연패 중인 BNK. 두 팀 중 어떤 팀이 집중력을 발휘해 연패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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