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감독의 자극, 왜 오리온 이대성은 승부처 효율을 위해 미드 점퍼를 택했을까
출처:스포츠조선|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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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솔직히 말해 김무성이 선발로 뛰면서, 이대성이 자극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뒤이어 "쪼금"이라고 했다.

말하는 강 감독이나 얘기를 듣는 기자들도 모두 명확한 의도를 알고 있었다. 20일 오리온과 LG의 경기가 끝난 뒤 나온 얘기다.

이대성은 23득점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굳건한 자신만의 농구 스타일을 가진 이대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려는 의도. 조금 틀어서 얘기하면 소위 말하는 ‘언론 플레이‘도 약간 섞여 있었다.

이대성도 당연히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웃으면서 "제 연차 자체가 (그런 말에) 그럴 것도 아니다. 팀 선수들이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김무성에게도 경기 전 얘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무성이가 잘하면 당연히 무성이가 더 많이 뛰어야 한다. 감독님이 주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치열한 경쟁구도와 같은) 팀내 문화와 상황이 결과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감독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라고 말하기도 뭐하다. 이대성은 이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LG전에서 의도적으로 미드 점퍼를 많이 던졌다.

여기에는 의미가 있다.

그는 "(김)효범이 형이 인간적 멘토다. 시즌 전 미드 레인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해 주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아직 정착하고 있는 과정이고 공격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니까, 더욱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올바른 방향이다. DB 두경민도 LG전 4쿼터 승부처에서 팀을 ‘하드캐리‘했다. 당시 주된 무기가 미드 점퍼다.

‘미드 점퍼‘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승부처 책임감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특급 가드들은 공격 루트가 당연히 다양하다. 3점슛, 스크린을 받은 뒤 미드 점퍼, 그리고 골밑 돌파다. 즉, 3점슛 외곽에서 공을 잡으면 3개의 옵션이 주어진다.

3점슛은 거리가 멀다. 물론 좋은 슈터는 거리를 가리지 않지만, 거리가 먼 만큼 당연히 정확도는 떨어진다. 승부처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타고난 슛 셀렉션(게임을 읽는 능력인 리드 앤 리액트와 깊은 연관이 있다)이 좋지 않으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경험이 부족하거나 팀내 책임감이 부족한 에이스들이 흔히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

가드의 골밑 돌파는 자칫 외국인 센터들의 블록을 당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률높은 방식은 미드 점퍼다.

스크린을 타면서 팀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미드 점퍼를 던지면서 확률을 극대화한다. 스크린을 받은 수비수가 강하게 붙거나, 도움 수비가 오면 비어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줄 수 있는 옵션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현대 농구는 점점 외곽 농구의 시대로 가고 있지만, 3점슛은 확률을 담보하진 않는다.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 때문에 좀 더 정교한, 그리고 강한 책임을 원하는 에이스들은 3점슛 뿐만 아니라 미드 점퍼를 좀 더 정교하게 갈고 닦는다.

지난 시즌 김선형도 비슷한 말을 했다. 이대성은 상대 수비를 찢을 수 있는 가드다. 하지만, 볼을 가진 시간이 많고, 체력적 부담감으로 인해 경기 후반 슈팅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데이터에 나온다.

하지만, 미드 점퍼가 그의 무기가 되면,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대성의 변화는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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