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 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온 베테랑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시장 가치는 얼마일까.

7년의 텍사스 레인저스 생활이 끝났다. 추신수는 2013년 시즌이 끝나고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고액 연봉 선수인 추신수는 늘 트레이드해야 할 선수로 분류됐다. 그러나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7년 동안 추신수는 799경기에 나서서 타율 0.260(2965타수 771안타) 114홈런, 355타점, 출루율 0.363, OPS 0.792를 기록하며 계약 기간을 마쳤다.

현역 연장을 원하는 추신수는 FA 시장에 나왔다. 미국 연봉 통계 사이트 ‘스포트랙‘은 추신수의 나이와 성적 등을 고려해 시장 가치를 매겼다.

‘스포트랙‘은 추신수 비교군으로 넬슨 크루즈, 율리에스키 구리엘, 알렉스 고든, 스티븐 보그트를 선정했다. 모두 30대 중후반 나이에 FA 시장에 나왔던 선수들이다. 네 선수는 평균 36세 나이에 모두 1년 계약을 맺었다. 평균 707만 5000달러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최고 연봉은 크루즈로 1430만 달러, 보그트가 300만 달러로 최저 연봉이다.

매체는 추신수가 해당 나이에 계약한 것처럼 조정해 가치를 우선적으로 산출했다. 1년 493만 달러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어 네 선수 계약 이전 두 시즌 성적과 추신수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 기록을 비교했다.

추신수는 네 선수보다 1.2% 경기에 덜 나섰다. 안타는 4.4%p 더 쳤으나, 타점에서는 25.45%p, 타율은 3.7%p, OPS는 0.12%p 부족했다. 삼진은 56.62%p 더 당했다. 앞서 언급한 네 선수보다 추신수가 나은 기록은 안타 수뿐이다.

이를 토대로 매체는 추신수 시장 가치를 계산했다. ‘스포트랙‘은 추신수가 1년 434만 2379달러 가치가 있다는 계산을 도출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지명타자 랭킹 1위이며 전체 랭킹 19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추신수 연봉은 2100만 달러다. 매체가 도출한 추신수 시장 가치는 이전 연봉에서 약 80% 떨어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