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오승인, 키워야 할 선수 맞지만 조심스럽다"
출처:스포츠조선|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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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빠지면서 어려움이 있다."

베테랑이 빠진 자리의 무게감은 컸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부산 BNK와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이다. 종전까지 우리은행은 15승5패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청주 KB스타즈(16승4패)와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대결하고 있다.

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B스타즈가 강팀은 강팀이다. 김정은이 빠지면서 더 어려움이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지만 누구와 대결할지 모른다. 순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김정은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력을 살피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오승인이다. 2019~2020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1m83의 높이는 매우 큰 장점이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프로 입문 뒤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이슈가 됐다. 실력에 앞서 준수한 외모가 관심을 끌었다.

위 감독은 "오승인은 준비된 선수가 아니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두 차례 했다. 1년 재활을 했다. 나는 2년을 보고 준비한 선수다.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잠깐 투입했는데 아직 패턴도 맞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또 부상을 입으면 선수 생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도 무릎 부상 여파로 중심이 잘 맞지 않는다. 키워야 할 선수인 것은 맞지만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 감독은 "BNK는 젊고 빠른 팀이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실점해선 안 된다. 구 슬, 진 안 등의 득점력이 좋다. 분위기 살면 안 된다. 초반에 기를 살려주면 안 된다. 박혜진 김소니아 등이 노련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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