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잔류한다. 

‘MLB.com‘은 1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그레고리우스가 필라델피아와 2년 2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신체검사를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2년 신시네티 레즈에서 데뷔한 그레고리우스는 빅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타율 0.265 120홈런 457타점 OPS 0.748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1년 1400만달러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그레고리우스는 타율 0.284 10홈런 40타점 OPS 0.827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레고리우스가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으며 마커스 시미언(토론토 블루제이스), 안드렐튼 시몬스(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주요 FA 유격수들의 행선지가 모두 결정됐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로 새 둥지를 틀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J.T. 리얼무토(5년 1억 1550만 달러)를 잡은 데 이어 그레고리우스까지 묶으며 집토끼 단속에 성과를 냈다. 여기에 아치 브래들리, 맷 무어, 호세 알바라도를 영입하며 차기 시즌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