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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배려…2번째 등판은 11일 청백전
출처:스포티비뉴스|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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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의 2번째 스프링캠프 등판에 나선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11일 청백전에 등판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점검에 나섰다.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30개였다.

류현진은 첫 등판을 마친 뒤 "일단 첫 경기 치고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나왔고 홈런을 하나 맞긴 했지만, 실투를 상대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였는데 이닝, 투구 수 다 좋았다. 2회 크게 어렵진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비슷하게 간 게 볼 판정이 받아 볼넷이 됐다. 30개 던졌는데 홈런 맞은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역시 "류현진다운 피칭이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로케이션도 좋았고 커맨드도 좋았다. 높은 공이 없었다"고 호평하며 에이스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토론토는 11일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와 시범경기 일정이 있지만, 류현진은 홈구장에 남아 청백전을 치르며 조금은 편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피곤한 원정길에 오르는 대신 홈구장에서 조금 더 편히 컨디션을 만들라는 구단의 배려가 담긴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토론토와 계약 2년째인 류현진은 대체 불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MLB.com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없으면 다른 많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 팀들처럼 뒤를 받칠 2선발이 없다. 젊은 유망주들이 있고, 포스트시즌에는 조지 스프링어와 마커스 시미언 등 큰 보강이 있었지만, 이 조직에서 류현진을 대체할 선수는 없다. 그래서 류현진이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2선발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부상 이탈 후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빠진 가운데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류현진은 에이스를 향한 팀의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청백전에서 투구 수를 조금 더 늘리면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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