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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경기 만에 ‘손맛’ 이대호, “빠른 시일 내 첫 홈런…시작이 좋다”
출처:한겨레|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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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9·롯데 자이언츠)도 많이 흡족스럽다. 시즌 첫 홈런이 그랜드슬램이다. 게다가 개막 2경기 만에 나왔다. 짜릿한 ‘손맛’이다.

이대호는 6일 창원 엔씨(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엔씨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0-0인 3회초 2사 만루에서 엔씨 두 번째 투수 김건태를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19㎞ 커브를 받아쳤다. 올 시즌 KBO리그 첫 그랜드슬램이자 개인 통산 8번째 만루홈런. 이대호의 홈런으로 롯데는 승기를 잡았고, 한동희의 쐐기 홈런 등을 묶어 10-5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뒤 시즌 첫 승.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경기 뒤 구단을 통해 “팀 첫 승이고 첫 홈런이 팀의 승리로 이어져 기분 좋다”면서 “올 시즌은 빠른 시일 내에 첫 홈런이 나온 것 같다. 시작이 좋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4경기 만에, 2019시즌에는 1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었다. 2018시즌에는 6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첫 복귀 시즌(2017년)에는 개막전에서 홈런을 뿜어냈다. 당시에도 엔씨를 상대로 터뜨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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