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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수 무안타→7타수 4안타 6출루' 추추트레인, 기적소리 울린다
출처:OSEN|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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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10경기 정도 여유있게 지켜본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3경기 침묵 후 몸이 완전히 풀린 모양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타격감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앞두고 추신수에 대해 “길면 이번 주까지 10경기 정도는 적응기로 생각했다. 안타를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추신수는 캠프 합류가 늦었다. 연습경기부터 팀에 합류했는데, 거의 6개월만에 그라운드 훈련을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부터 출장하려는 의지로 시범경기를 다 뛰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봤다. 첫 경기에 안타를 쳤을 수도 있지만, 타이밍과 감각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는데 10경기 정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전날 시즌 4번째 경기인 한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고,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타구 질이 점점 좋아졌다.

추신수는 9일 LG전에서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회에도 몸에 맞는 볼. LG 좌완 함덕주가 몸쪽으로 붙이다가 연거푸 맞히고 말았다.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수비 시프트를 깨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3루쪽으로 기민하게 번트를 댔고, 페어 지역에 적당하게 굴러가면서 여유있게 내야 안타가 됐다. 상대팀이 추신수 타석에서 내야수를 우측으로 옮기는 시프트를 쉽게 하지 못하게 허를 찔렀다.

추신수는 6회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렸지만, 9회 LG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55km 직구를 끌어당겨 1~2루 사이를 뚫는 안타를 때렸다. 고우석의 강속구에 밀리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5타석 3타수 2안타 2사구.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2타석 10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후 2경기에서 9타석 7타수 4안타(.571), 6출루(.666)를 기록했다.

이제 5경기이지만, 추신수가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상대 투수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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