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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의 별책부록]KT 강백호와 ‘빨간 머리’ 강백호
출처:스포츠월드|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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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1루수 강백호(22)는 고교 시절부터 ‘천재’라 불렸다. 실력이 기본이지만 다른 데에서 비롯됐다.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과 같다. 데뷔 첫해부터 KBO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강백호에게 만화처럼 ‘천재’라는 별칭이 붙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강백호는 올해도 뛰어나다.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빠지면서 강백호를 감싸주던 우산효과도 사라졌다. 그런데 압도적이다. 안타, 타점 등 누적 수치는 물론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평균값 역시 리그 다섯 손가락 안이다. 전년 대비 홈런 페이스가 느리지만 팀의 중심타자로서 만점이다. 재능만큼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만화 속 강백호와 판박이다.

이겨내야 하는 게 한 가지 있었다.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과 그에 따른 개인주의라는 시선이다. 대선배와의 맞대결에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운 마음에 뱉은 탄식은 서열을 무시하는 행위로 비쳤다.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은 건방지다는 시선이 따라붙었다. 정제되지 않은 어휘와 서툰 표현도 존재했지만 강백호에게는 어느 순간부터 이기적이라는 표현이 고정됐다. 동료가 나서 “백호를 알고 보면 정말 귀엽고 순수한 친구”라고 말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같은 말을 해도 다르게 인식되는 탓에 강백호의 인터뷰도 점점 정형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수원 삼성전은 달랐다. 이타적인 모습이 보였다. 양 팀 모두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진 상황에 난타전. KT의 승리로 결말이 났다. 강백호는 수비에서 실책 두 개를 범했지만 타석에서 멀티히트에 3타점을 쓸어 담고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주인공으로서 느낀 점을 말할 법도 한데 강백호의 멘트는 절반 이상이 사과와 반성이었다. 그는 “쿠에바스에게 미안하다.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잘 해낸 것보다 동료에 폐를 끼친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만화 속 빨간 머리 강백호는 반항적인 기질을 가진 이기주의자로 시작해 동료를 생각할 줄 아는 늠름한 선수로 성장한다. 프로 4년 차 노란 머리 강백호도 알게 모르게 성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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