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캄보디아 김연아 "새벽 5시까지 남편 잔소리…우승해야죠"
출처:CBS노컷뉴스|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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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PBA 팀 리그 드래프트‘가 열린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이날 관심사는 단연 ‘캄보디아 김연아‘ 스롱 피아비(31)였다.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여자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른 피아비는 PBA 투어 여자부는 물론 팀 리그의 판을 뒤흔들 선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막판에야 PBA 투어에 데뷔한 피아비는 기존 대회와 다른 PBA 경기 방식에 고전했지만 다음 달 개막하는 2021-2022시즌에는 우승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단 올 시즌부터 NH농협카드와 함께 팀 리그에 합류하는 신생팀 휴온스는 피아비를 지명하지 않았다. 피아비는 다른 제약 회사의 후원을 받고 있어 같은 제약 기업인 휴온스가 지명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고, 지난 시즌 초대 PBA 왕중왕전 챔피언인 김세연이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해 휴온스는 우선 지명권을 피아비에 행사하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에 나선 피아비는 예상대로 1순위로 블루원리조트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팀 리그 최하위였던 블루원리조트는 기존 여자 선수들을 보호 선수로 묶지 않고 피아비를 택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다만 블루원리조트는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뛰었던 서한솔을 지명했다. 또 3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PBA 투어 상금 랭킹 21위 홍진표를 지명했다. 홍진표는 PBA 출범 이전 세계 최고수들이 출전한 ‘2017 LG U+ 3쿠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블루원리조트는 기존 강민구, 엄상필, 다비드 사파타에 피아비, 홍진표까지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피아비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PBA 관계자는 "여자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적지 않다"면서 "TS·JDX가 지난 시즌 팀 리그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이미래가 활약한 게 컸기 때문인데 피아비도 만만찮은 역할을 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피아비는 2010년 결혼 이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뒤 남편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했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를 평정한 피아비는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동메달,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1위, UMB 랭킹 2위의 실력자로 캄보디아에서는 국민 영웅으로 통한다.

소속팀이 생긴 만큼 피아비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올 시즌 비상을 다짐한다. 피아비는 지난 2월 PBA로 전향해 2020~21시즌 5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 나섰지만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이날 드래프트 뒤 피아비는 아직 서툰 한국말로 "첫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아직 부족하구나, 특히 토너먼트만 하다 (4명이 겨루는) 서바이벌 예선이 어렵다고 느꼈다"며 지난 데뷔전을 돌아봤다. 이어 "남편과 당구장을 운영하는데 같이 일하고 난 뒤 하루 6~7시간씩 새벽 4~5시까지 훈련을 한다"면서 "남편이 감독님처럼 잔소리를 하는데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레슨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피아비는 "항상 목표는 최선을 다해 우승하는 것"이라면서 "힘들 때마다 고국인 캄보디아를 생각하는데 한국 팬들까지 응원을 받아 대회에서 피아비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이날 드래프트에 함께 나선 휴온스의 김세연은 피아비에게 "워낙 실력이 좋아 충분히 정상에 오를 것"이라면서도 농담처럼 "우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배 우승자의 여유를 드러냈다. 여기에 여자부 최초 3연속 우승에 빛나는 이미래, 3승을 거둔 임정숙(SK렌터카), 포켓볼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이 있다.

또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4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 3쿠션의 전설 히다 오리에도 이날 SK렌터카의 지명을 받았다. 피아비는 경계해야 할 선수와 팀으로 히다와 SK렌터카를 꼽기도 했다.

2021-2022시즌 PBA 투어는 다음 달, 팀 리그는 7월 개막할 예정이다. 과연 이를 악물고 형설지공으로 맹훈련 중인 피아비가 PBA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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