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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시프트 시대 좌타자가 살아남는 법
출처:스포츠서울|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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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년 전부터 메이저리그(ML)에서 분 시프트 열풍이 고스란히 KBO리그로 옮겨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가 적극적으로 시프트를 시행했고 효과를 봤다. 이를 지켜본 다른 구단의 시프트 횟수도 이전보다 부쩍 늘었다. KBO리그 기록원 또한 시프트 상황을 남겨놓기 위해 새로운 기록법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시프트 효과는 증명됐고 어느새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숫자만 봐도 그렇다. 올해 한화의 DER(인플레이 타구 범타 유도율)은 0.700으로 2위다. 늘 수비가 문제였던 한화가 시프트를 앞세워 가장 아웃카운트를 많이 유도하는 팀으로 진화했다. 시프트의 표적은 보통 좌타자다. 좌타자가 당겨쳐 우측으로 타구가 향하는 지점에 야수를 집중 배치한다. 한화는 올해 좌타자 피안타율 0.256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평균 0.269보다 낮은 것은 물론 한화보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낮은 팀은 SSG(0.251)가 유일하다.

반대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SSG의 좌타자 최주환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지난달 28일 한화와 3연전부터 선발로 출장했다. 이 기간 그는 13타수 3안타에 그쳤던 것에 대해 “복귀 후 선발 출장한 한화전부터 이상하게 잘 친 타구가 계속 잡혔다. 신경을 안 써야 하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수비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더라. 3루에 공간이 많으니까 그 쪽으로 쳐볼까 생각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최주환의 타율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복귀 전 0.365에 달했던 타율이 복귀 후 치른 25경기에서 0.203이 됐다. 홈런 숫자는 복귀 전후 4개로 동일한테 안타가 꾸준히 나오지 않았다. 최주환은 “블랙홀에 갇힌 기분이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면서 “지난 주말 한화와 3연전을 마치고 코치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메커닉은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수비 위치를 신경 쓰지 않고 투수만 보고 타격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 효과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래도 수치의 변화는 있다. 최주환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한화와의 3연전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LG와의 2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를 쳤다. LG전에서도 잘맞은 타구가 아웃으로 연결됐으나 흔들림 없이 다음 타석에 임했고 지난 23일 경기에서는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최주환은 “야구가 점점 진화한다. 진화하는 만큼 선수들에 맞춰 가야한다”며 “결국 확률 싸움 아닌가. 그래서 나도 확률을 보려고 했다. 결과보다 타구 스피드를 확인했고 안타가 나오지 않아도 내 메커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투수만 보고 타석에 서겠다. 의식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치는 게 시프트에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해결책을 곱씹었다.

야구는 돌고 돈다. 시프트의 시초는 70년 전으로 알려졌다. 1941년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406를 기록한 전설적인 좌타자 테드 윌리엄스를 저지하기 위해 많은 팀들이 시프트를 펼쳤다. 그리고 당시 윌리엄스가 내린 결론도 최주환과 비슷했다. 윌리엄스 또한 “수비수가 잡지 못하도록 강하고 빠른 타구를 치면 된다”며 시프트에 정면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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