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일본이 최정예 12인 명단을 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와타나베 유타(토론토) 등 NBA 리거를 포함한 일본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현재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모두 모았다. 하치무라 루이와 와타나베를 쌍두마차로 호주 NBL에서 활약한 바바 유다이 등 해외파들이 전원 소집됐다. 여기에 아시아컵 예선부터 이란과의 평가전까지 조직력을 쌓은 국내파 전력 역시 탄탄하다.

토가시 유키를 필두로 B.리그 MVP 카나마루 코스케, 레오 밴드람, 히에지마 마고토, 다나카 다이키가 앞선을 지킨다. 아비 셰이퍼와 하리모토 텐케츠, 와타나베 휴는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와 프런트 코트를 책임진다.

라이언 로시터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게빈 에드워즈는 일본의 마지막 선택을 받았다. 지난 이란과의 세 차례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로시터와 반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림픽 출전을 이루게 됐다. 훌리오 라마스 일본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리바운드와 수비,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일본은 오는 7일부터 헝가리, 벨기에, 핀란드와 도쿄올림픽 대비 국제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와타나베 유타는 빠르면 벨기에 전부터 출전 가능하며 하치무라 루이와 바바 유다이는 7월 중순 합류 예정으로 출전이 어렵다.

한편 일본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속했다. 더불어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최종예선을 통해 슬로베니아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1승조차 힘겨운 대진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