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슐리 바티, 어릴 적 꿈 '윔블던 우승' 이루다
- 출처:오마이뉴스|2021-07-11
- 인쇄
[2021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 애슐리 바티 2-1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챔피언십 포인트를 끝내고 쪼그려 앉은 애슐리 바티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잔디 코트 위에 흘렸다. 10대 시절부터 꿈꾸던 최고의 자리에 드디어 우뚝 섰기 때문이다. 애슐리 바티는 두 번째 세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의 끈질긴 스트로크 싸움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더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 뜻을 이뤘다. 2019년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가장 어렵다는 윔블던에서 들어올린 것이다.
여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우리 시각으로 10일(토) 오후 10시 7분 런던에 있는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2021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 체코 공화국)와의 결승전을 1시간 56분만에 2-1(6-3, 6-7, 6-3)로 이기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바티의 정교한 백핸드 스트로크

오래 전부터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실력자 애슐리 바티는 한 때 코트를 떠나 크리켓과 골프 선수라는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그녀가 가장 잘 하는 종목이 바로 테니스라는 사실을 분명히 입증했다. 반대편 코트에 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자신보다 약 20cm 정도 키가 커서 시원하게 휘두르는 스윙 발리가 일품이지만 애슐리 바티는 놀라운 코트 커버 순발력을 자랑하며 끈질기게 스트로크 싸움을 걸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첫 세트 초반부터 애슐리 바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첫 게임 자기가 서브를 넣고 러브 게임을 만들며 결승전을 시작한 바티는 14개의 포인트를 내리 따냈다. 두 번째 게임 백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는 애슐리 바티의 스트로크 기술이 정점에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티의 초반 기세에 눌린 플리스코바는 서브까지 흔들리며 게임 스코어 0-4까지 끌려가는 바람에 첫 세트를 뒤집기는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28분이 걸린 첫 세트는 애슐리 바티가 6-3으로 끝냈다.
두 번째 세트는 그야말로 엎치락 뒤치락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였다. 11번째 게임과 12번째 게임을 서로 브레이크 해내며 6-6 타이 브레이크로 두 번째 세트의 주인공을 가려야 할 정도였다. 네트에 맞은 공이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행운도 따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타이 브레이크 스코어 7-4로 두 번째 세트를 가져오면서 마지막 세트가 이어지게 됐다.
이어진 3세트 세 번째 게임 애슐리 바티가 놀라운 백핸드 깎아치기 기술을 자랑하며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첫 세트 초반 흐름이 반복되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플리스코바가 흔들렸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여덟 번째 게임 시원한 하이 발리 공격으로 3-5까지 따라잡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갈림길마다 포인트를 놓치지 않은 애슐리 바티를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마지막 아홉 번째 게임이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애슐리 바티의 침착한 스트로크 싸움에 플리스코바의 백핸드가 길어 끝줄 밖에 떨어지고 말았다. 애슐리 바티가 2013년 어린 나이로 이 대회 여자복식 준우승 기록을 남긴 적은 있지만 이렇게 여자단식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것은 처음이다. 그녀는 시상식 인터뷰를 통해 오래 전부터 목표로 둔 최고 권위의 윔블던 우승 꿈을 이뤄 기쁘다는 말과 함께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 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품은 꿈들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21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 결과
(7월 10일 오후 10시 7분,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 런던)
★ 애슐리 바티 2-1(6-3, 6-7{TB4-7}, 6-3)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결승전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애슐리 바티 7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6개
더블 폴트 : 애슐리 바티 7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5개
첫 서브 성공률 : 애슐리 바티 61%(54/89),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70%(54/77)
첫 서브 성공시 득점률 : 애슐리 바티 67%(36/54),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67%(36/54)
세컨드 서브 성공시 득점률 : 애슐리 바티 54%(19/35),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35%(8/23)
네트 포인트 성공률 : 애슐리 바티 53%(8/15),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62%(13/21)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애슐리 바티 75%(6/8),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80%(4/5)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애슐리 바티 43%(33/77),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38%(34/89)
위너 : 애슐리 바티 30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27개
언포스드 에러 : 애슐리 바티 29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32개
첫 서브 평균 속도 : 애슐리 바티 166km/h,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169km/h
세컨드 서브 평균 속도 : 애슐리 바티 140km/h,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146km/h
- 최신 이슈
-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 진출|2025-11-07
- 장하나 탈락시킨 KLPGA, 해외 진출은 죄인가|2025-11-06
- “7연패 수모” 中 배드민턴 악몽=안세영, 42분 완승, 중국을 침묵시킨 안세영의 절대 클래스|2025-11-05
- '도약 꿈꾸는 LPBA 샛별들' 장가연·조예은·김도경, LPBA PPQ라운드 통과...64강 김가영·스롱·이미래 출격|2025-11-04
- 김민아, 3강 체제 굳힐까...‘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3일 스타트|2025-11-03
- 축구
- 야구
- 농구
- [EFL 챔피언십 프리뷰] 왓포드 FC VS 브리스톨 시티 FC
-
![[EFL 챔피언십 프리뷰] 왓포드 FC VS 브리스톨 시티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107/101219usvyu1va1l1762481539917378.jpg)
- [왓포드 FC의 유리 사건]1. 왓포드 FC는 최근 홈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훌륭한 홈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2. 최근 4경기에서 왓포드 FC는 총 7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 손흥민 또 참패, SON 들어갈 자리가 없다…'역대급 활약' 결국 수포로, 출전 시간 부족으로 베스트 일레븐 제외
-

- 출전 시간에 발목을 잡혔다.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하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이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이라는 그야말로...
- 호날두, 뒤늦게 밝힌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이 돼···조타의 장례식에서 그런 것 원치 않았다”
-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이유를 뒤늦게 밝혔다. 동료의 엄숙한 장례식장이 자신 때문에 자칫 ...
- 김민서 치어리더 ‘HANDS UP’#3 #한국전력 #Shorts
- 하야부사와 함께하는 레이싱모델 반하리, 마가 직캠! #koreamodel
- [4K] 2025 오토살롱 테크코리아 레이싱모델 이샘솔 #4 직캠 (2025 AUTO SALON TECH KOREA Model LEE SAEMSOL fancam)
- 정설아 KB 손해보험 치어리더 직캠 20251026 Cheerleader Seol-a Jeong fancam
- 김현영 KB 손해보험 치어리더 직캠 20251026 Cheerleade Hyun-young Kim
- 정설아 KB 손해보험 치어리더 직캠 20251026 Cheerleader Seol-a Jeong fancam
- 맹승지, 사이즈 의심되는 풍만 볼륨감…옆태도 '후끈'

- 개그우먼 맹승지가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맹승지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그는 깊게 파인 베이지 톤의 드레스를 입은...
- "바지야 속옷이야?" 치어리더 이다혜, 비키니 뺨치는 브라톱 속 가슴골 노출

- 치어리더 이다혜가 완벽한 S라인을 자랑했다.4일 이다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이 간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다혜는 화이트 브라톱과...
- 과도한 노출 경찰 끌려간 인플루언서 사망, 용의자는 래퍼

- 말레이시아 래퍼 나메위(중국명 황밍즈)가 대만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위신) 사망과 관련해 경찰서를 직접 찾았다.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나메위가 아...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