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대중은 새로운 거에 관심을 갖는다.”

고양 오리온 이대성(31)은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34분 22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2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대성의 활약 속에 오리온은 가스공사에 89-67(19-20 26-18 22-10 22-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전적 3승 1패가 됐다.

경기 후 이대성은 “3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분 좋다. 오늘 수비도 정말 잘됐다. 좋은 경기를 했다. 팀이 좀 더 강해진 느낌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관심을 받았던 건 당연 가스공사 ‘두낙콜 트리오’(두경민~김낙현~앤드류 니콜슨)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와 개막 시리즈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큰 주목을 끌었다. 14일 수원 KT 전에서는 두경민이 발목 통증을 호소해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코트에 나서며, 두낙콜 트리오가 정상 가동됐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들은 오리온을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코트 위에서 동료들끼리 설전을 벌이다 자멸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손쉽게 승리를 쟁취했다. 이에 대해 이대성은 “대중들은 새로운 거에 관심을 갖는다. 구관이 명관이다. 오리온에는 이대성과 이승현 원투 펀치가 있다. 우리가 승리했다. 프로는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며 두낙콜 트리오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오리온은 28승 26패로 4위를 차지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받지 못한 탓이다. 이번 시즌도 역시 불안하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 라둘리차의 경기력이 완전하지 않다. 1옵션 외인의 부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대성은 “지금까지 나와 이승현이 메인으로 경기를 치렀다. 우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야 한다. 지난 KCC 전에서 라둘리차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를 중심으로 공격 전술이 전개돼야 한다. 좋아질 거라 믿는다. 의심하지도 않는다”며 라둘리차의 기량 회복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