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너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2)이 애리조나 폴 리그(AFL)의 올스타인 폴 스타스(Fall Stars)에 뽑혔다.

AFL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지역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리그의 올스타 게임인 폴 스타스 게임을 앞두고 동부와 서부 팀 각 26명의 선수를 선발해 발표했다.

AFL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유망주들이 모여 6개 팀으로 만든 뒤 동부와 서부로 나눠 오는 20일까지 팀당 30경기를 소화하는 유망주 리그다. 동부와 서부에서 1위를 한 팀은 오는 21일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다.

그에 앞서 14일 동부와 서부에서 26명씩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 메이저리그의 올스타 게임처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스프링 캠프인 솔트 리더 필즈에서 폴 스타스 게임을 벌인다. 폴 스타스는 각 구단의 육성 디렉터와 스카우트, AFL 스태프, MLB.com 기자가 토의를 거쳐 선발한다.

배지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들과 함께 피오리아 하베리나스 소속으로 AFL에서 뛰고 있다. 포지션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을 오가고 있어 유틸리티 맨으로서의 인정받고 있다.

피오리아 하베리나스는 10일 현재 12승 10패를 기록해 서부에서 공동 1위인 글렌데일과 서프라이즈에 1.5게임 뒤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배지환은 이번 AFL에서 17게임에 출전해 67타수 18안타를 쳐 타율 0.269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0.370 장타율은 0.388 OPS는 0.758. 여기에다 홈런 2개 2루타 2개를 기록 중이고 9타점 19득점을 올렸다.

AFL의 폴 스타스는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폴 스타스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스타로 자란 선수들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 코리 시거(다저스), 마커스 시미엔(토론토),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수도 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