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외야수 윌 마이어스가 골프장으로부터 6만4000달러짜리 소송을 당했다. 샌디에이고와 6년 8300만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주인공이지만 소송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이어스가 소송을 당한 것은 골프장 회원권 때문이다.

마이어스는 아내 마가렛과 함께 2020년 4월,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에 있는 카멜 컨트리 클럽 회원권을 샀다. 회원권 가격은 8만달러였고, 이 중 1만6000달러를 선금으로 냈다. 문제는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대부분의 활동이 멈췄지만 야외 활동인 골프는 그나마 활동이 가능한 영역이었고 이와 함께 골프의 인기가 치솟았다. 이러다 보니 회원권을 갖고도 부킹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마이어스는 결국 부킹이 어렵다는 이유로 2020년 12월 회원권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골프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골프 인기 상승이 회원권 구매 취소 사유가 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측은 남은 돈 6만4000달러를 12월31일까지 내야 한다고 통보했고 마이어스가 이를 지키지 않자 결국 법정 소송에 이르게 됐다. 첫 공판은 내년 2월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