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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前 동료, '42억→9억' 연봉 폭락에도 "감사하다" 왜?
출처:스타뉴스|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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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9·롯데)의 전 동료 이토이 요시오(40·한신 타이거즈)가 2년 연속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하지만 이토이는 이를 감사히 받아들였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이토이는 10일 한신 구단 사무실에서 내년 연봉 협상을 벌였다. 그리고 8500만엔(약 8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보다 무려 1억엔(약 10억 4000만원)이 깎인 금액이었다. 2년 연속 대폭 삭감이다. 지난해에는 연봉 4억엔(약 41억 6000만원)에서 54% 줄어든 1억 8500만엔(약 19억 2000만원)에 사인했었다. 2년 사이 연봉이 무려 3억 1500만엔(약 32억 8000만원), 78.8%나 폭락했다.

이토이는 2004년 니혼햄에 입단할 때만 해도 투수였다. 2006년 타자로 전향한 뒤 2009년 3년 만에 3할 타율(0.306) 고지를 밟았고, 두자릿수 홈런(15개)을 때려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오릭스로 이적한 이토이는 이대호와 팀 동료가 됐다. 2015년을 제외하고는 4시즌 중 3시즌에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홈런은 4년 연속 15개 이상을 때려냈다. 오릭스의 중심타자의 역할을 잘 해냈다.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이토이는 새 팀을 찾았다. 한신으로 이적했다. 2019시즌부터 하락세를 걸었다. 홈런이 5개로 뚝 떨어지더니 2020시즌엔 86경기 타율 0.268, 2홈런 28타점에 그쳤다. 그리고 올해도 타율 0.208, 3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15경기에 불과했다. 연봉 삭감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토이는 "대타 출장이 많은 시즌이었다.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발로 나서는 선수가 아닌 교체 투입되는 선수가 승부를 결정하기도 한다는 것을 배우는 시즌이었다. 어려움도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2년 연속 연봉이 삭감됐지만 이토이는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는 "솔직히 감사하다. 내년에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현역 연장에 만족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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