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 시상식은 생략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환경으로 인해 뉴욕 지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다가오는 BBWAA 만찬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장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개인상에 대한 공식적인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BBWAA 뉴욕 지부가 매년 1월 진행하는 만찬 행사가 이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1월 29일 개최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BBWAA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메이저리그 주요 개인상-MVP, 사이영상, 올해의 감독, 올해의 신인 수상자들이 참석, 트로피를 수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국 행사가 취소됐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즈와 로비 레이, 올해의 감독 수상자 케빈 캐시와 게이브 캐플러, 올해의 신인 수상자 조너던 인디아와 랜디 아로자레나 모두 시상식없이 상을 받게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 4대 개인상을 비롯해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등 개인상들에 대해 시즌 초반 홈경기 도중 식전행사 형식으로 기념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들도 이 자리를 통해 수상을 기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