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불펜피칭으로 어깨를 예열했다. 토론토 지역 언론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가 이날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류현진은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단짝 배터리인 대니 잰슨을 앉혀 놓고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전날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캠프 합류 첫날에는 훈련에 참여하진 않고 신체검사 등 ‘입소’ 절차만 밟았다.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는 이날 자신의 SNS에 류현진, 기구치 유세이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공개된 사진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고 있다. 류현진은 불펜피칭 후 “투구 수는 충분히 던지고 와서 문제는 없을 거 같다.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유망주 4명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주고 3루수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빅리그 데뷔 6년 차인 채프먼은 3차례이나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자기 오른쪽에 벽이 서 있는 걸 보면, 매우 좋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프먼은 방망이 솜씨도 뛰어나다. 지난해까지 홈런 111개와 타점 296개를 거둬들인 거포. 지난 시즌에는 홈런 27개, 타점 72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