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내야진 비밀병기 떴다…"꼭 한 번이라도 1군에서 뛰고 싶었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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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한 번이라도 1군에서 경기를 뛰고 싶었다."
석정우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6회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큰 활약은 없었지만, 이날은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생애 첫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첫 경기에 나섰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의 타구를 백핸드로 처리해 1루로 던지는 깔끔한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4일 경기 전 석정우는 "어제(3일) 2군 부산 원정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밤에 매니저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당황스러웠다"고 엔트리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석정우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마지막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실망도 잠시,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SSG의 육성선수 제의를 받아들이며 프로에 입단했다.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때 지명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그 다음날 SSG에서 연락이 왔고, 입단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입단한 프로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퓨처스 북부리그에서 타율 1위(0.351), 장타율 1위(0.495), 출루율 1위(0.415), OPS 1위(0.910), 도루 3위(8개)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441(34타수 1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고, 퓨처스리그 코치진의 추천으로 1군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석정우는 "캠프 때 타격에서 부족한 것이 많아 열심히 보완하려고 했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적극적으로 타석에서 ‘공보고 공치기한다‘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설명했다.
간절했던 1군 무대, 그 소망이 이루어졌다. 석정우는 "올해 꼭 한 번이라도 1군에서 경기를 뛰고 싶었다. 팀이 우승할 때까지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다. 퓨처스리그에서 2루수, 3루수, 유격수도 다 해봤다. 어떤 포지션이든 괜찮다"며 각오를 밝혔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온 석정우는 SSG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까. 랜더스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석정우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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