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남은 일은 급여 받는 것뿐.. LAD가 왜 안 쫓아왔겠나" 칼럼니스트 독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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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35‧토론토)의 4년 계약을 놓고 현지 언론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류현진의 계약이 팀의 야심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어쨌든 8000만 달러의 가치를 한참 하지 못했다는 비판적 의견도 물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네트워크 ‘TSN’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필립스는 후자다. 필립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류현진의 계약이 애당초 위험부담을 가지고 있었으며, 팔꿈치 수술로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났으며, 토론토는 이 계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필립스는 “류현진과 블루제이스의 시간이 갑작스레 끝나가고 있다. 앞으로 그가 1년 반 동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급여를 받는 것”이라고 단정하면서 “그가 완전한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든, 그보다 작은 수술을 받든, 블루제이스를 도울 그의 시간은 거의 다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남은 계약 기간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필립스는 계약 당시부터 류현진의 부상 전력이 문제가 됐음을 환기했다. 그런 전력이 있었기에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도 공격적인 베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필립스는 “나는 항상 원 소속팀이 그들의 자유계약선수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추구하느냐에 관심이 있다”면서 “류현진을 가장 잘 알고 있던 다저스도 이 정도 수준의 계약을 쫓아오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1년 후반기 들어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2021년부터 팔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해 2022년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제 그는 올 한 해 경기를 다 마쳤으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다음 시즌의 대부분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립스 또한 류현진의 영입이 2020년 포스트시즌 진출, 자신감을 얻은 토론토의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이어졌다는 다른 칼럼니스트의 의견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필립스는 “그것은 계약을 정당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끊으면서 “그들은 2000만 달러 수준의 투수와 계약했는데 4년 동안 1년 반만 그 수준이었다. 그것은 큰 실망이자 실수”라고 잘라 말했다.
필립스는 “투수의 장기 계약은 모두 위험하고, 때로는 승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나는 그 당시(계약 당시)의 논리를 이해하지만, 그 계약은 실패했고 토론토의 형제(수뇌부)들이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 로스 앳킨스 단장과 마크 샤파이로 사장은 영리한 이들이며, 그들의 실수로부터 배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토론토가 부상 전력이 많은 노장 투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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