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억원 줄게, 일주일에 4시간만 공부해”
- 출처:조선일보|2022-07-30
- 인쇄

NFL 애리조나, 한국계 쿼터백 머리와 5년 계약하며 조건 달아
“내가 공부를 안 한다니, 웃기는 얘기다.”
NFL(미 프로풋볼)의 한국계 쿼터백인 카일러 머리(25·애리조나 카디널스)는 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주 구단과 5년간(2024~2028시즌) 최대 2억3050만 달러(약 2992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맺었는데, 여기엔 특이한 추가 조항이 들어 있다.
팀이 제공하는 ‘전략 영상 자료’를 매주 4시간 동안 반드시 시청해야 하며, 교육 시간에 TV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일 경우 계약 불이행으로 간주해 연봉 일부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프로 선수 계약으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요구 사항이다.
구단이 무슨 의도로 이런 항목을 삽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머리가 평소 얼마나 경기 준비를 하지 않았길래 구단이 의무 교육 조항을 넣었겠느냐”며 비판했다. 앞서 머리가 “앉아서 몇 시간이나 영상을 보는 건 지루하다”고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의구심에 더 힘이 실렸다.
머리는 억측이 계속 불거지자 “게임을 학습하지 않고 NFL에서 주전 쿼터백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무례한 일”이라고 말했다. “나 정도 사이즈(체격)로 준비나 진지한 자세 없이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여러분이 생각하다니 우쭐해진다”는 말도 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뜻을 돌려 말한 것이었다.
한국인 외할머니를 둔 머리는 현 NFL 쿼터백 중 덩치(키 178㎝, 몸무게 94㎏)가 가장 작은 축에 든다. 대신 육상 단거리 선수 수준의 스피드를 살려 직접 공을 들고 달리거나, 패스하기 좋은 위치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머리는 자신이 NFL에서 얼마나 ‘별종’인지 잘 안다. 연장 계약 직후 인스타그램에 “나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전형적인 키 5피트 10인치(178㎝)짜리이며, NFL 최초의 흑인 겸 아시안(KR) 쿼터백”이라며 “내 생김새와 플레이가 그 누구와도 다르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혐오와 부정적 시선이 따른다”라고 밝혔다. ‘KR’은 코리아(한국)를 의미한다.
주전급 쿼터백 중 백인이 60%가량인 NFL에서 소수 인종인 머리는 최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46경기에 나서 70차례 터치다운 패스(성공률 66.9%), 러시 터치다운 20회, 평균 3800 패싱 야드와 600 러싱 야드 등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머리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대학 최고 선수에게 돌아가는 하인즈먼 트로피를 오클라호마대 졸업반 때 차지했고, 2019년 NF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와 2018 MLB(미 프로야구) 전체 9순위(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외야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 NFL 공격 부문 신인왕을 수상했다. 대학 시절 쿼터백이었던 아버지 케빈 머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삼촌 캘빈 머리의 재능을 타고 났다. 체스에 열심인 이유도 더 영리한 풋볼 선수가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평소 말수가 적고 겸손한 머리지만 이날만큼은 자신의 업적을 열거하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일들이다. 나는 지름길을 택할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피, 땀, 눈물을 쏟아가며 노력했기에 지금의 위치에 이를 수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머리는 구단 측이 ‘동영상 교육’ 조항을 넣은 점이 언짢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경기를 준비하거나, 영상 자료를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나는 동료, 코치들과 경기를 보는 과정을 즐기고 좋아한다”는 말로 입장을 정리했다.
- 최신 이슈
- 쇼트트랙 '미소 천사' 김아랑, 정든 은반 떠난다 "희망과 위로 줄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됐으면"|2025-12-21
- 스노보드 최가온, 2주 연속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2025-12-20
- 왕중왕전 안세영, 가장 뼈아픈 패배 안긴 야마구치와 오늘 맞대결|2025-12-19
- 최가온, 하프파이프 월드컵 예선 1위…결선서 클로이 김과 격돌|2025-12-18
- 안세영의 LA 올림픽 최대 라이벌?…"배우 같다, 2028년 별이 될 것" 日 매체, 19세 신성 '극찬' 눈에 띄네|2025-12-17
- 축구
- 야구
- 농구
- [에레디비시 프리뷰] 포르튀나 시타르트 VS AZ 알크마르
-
![[에레디비시 프리뷰] 포르튀나 시타르트 VS AZ 알크마르](//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1/050333gz2yj69tec1766307813827708.jpg)
- [포르튀나 시타르트의 유리 사건]1. 포르튀나 시타르트는 지난 5번의 홈 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거의 2득점을 기록하여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줍니다.[포르튀나 시타...
- [쿠프 드 프랑스 프리뷰] 르아브르 AC VS 아미앵 SC
-
![[쿠프 드 프랑스 프리뷰] 르아브르 AC VS 아미앵 S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1/045829vdv0j0cpbi1766307509189232.jpg)
- [중립 사건]1. 르 아브르 AC는 27번의 맞대결에서 9승9무9패로 팽팽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2. 르 아브르 AC는 지난 8경기 중 7경기를 언더로 마쳤으며, 이는 그들의 신중...
- [세리에 A 프리뷰] 칼리아리 칼초 VS AC 피사 1909
-
![[세리에 A 프리뷰] 칼리아리 칼초 VS AC 피사 1909](//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1/045237sw_zx01oed17663071572051.jpg)
- [칼리아리 칼초의 유리 사건]1. 칼리아리 칼초는 지난 5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약 2골을 기록해 공격력이 충만함을 보여줍니다.2. 칼리아리 칼초는 두 팀 간 3번의...
- 배우 전향한 개그우먼 맹승지, '언더붑 비키니' 입고 화가 변신 '아찔'

- 개그우먼 출신 배우 맹승지가 2026년을 향한 새로운 다짐과 함께 파격적인 아티스트 컨셉 화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지난 18일 맹승지는 개인 SNS에 "2026, more...
- 브브걸 민영, 괌서 파격 비키니…몸매 이 정도였어?

- 그룹 브브걸 민영이 괌에서 근황을 전했다.민영은 12월 18일 개인 SNS를 통해 “서울이 너무 추워서 날아왔어요. 12월의 괌은 따뜻하고 여유로워요. with 힐튼괌 리조트와 함...
- 선미, '숨멎' 비키니 도발…함께 샤워하는 남자는 누구?

- 가수 선미가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드러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선미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별다른 게시글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
- 스포츠
- 연예
토트넘 1:2 리버풀
[Leehee Express] NO.574 LERB-122 Park Star
볼로냐 FC 1909 1:1 인터밀란(승부차기 3:2)
[XiuRen] VOL.10560 모델 Zhi Zhi
[YouMi] Vol.1161 모델 Tao Tao·Yao Yao Twins
[XIUREN] NO.10887 金允希Yuki
[XIUREN] NO.10908 南乔
카디프 시티 1:3 첼시 FC
[XiuRen] Vol.10513 모델 Xiao Dou Dou
[XINGYAN] Vol.364 모델 Bai Lu Lulu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