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름 이끄는 '언니들'…"씨름 발전 위해 어떻게든 기여해야죠"
- 출처:연합뉴스|2022-08-22
- 인쇄
임수정·이연우·이다현 등 베테랑 장사들, 한-몽 씨름 친선대회 참가
"재미가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유도 같은 다른 운동은 하면서 왜 씨름은 안 했을까 싶었어요."
국내 여자 씨름을 대표하는 임수정(37·영동군청)은 ‘씨름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대한씨름협회가 파견한 씨름 시범단은 2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국-몽골 씨름 친선대회‘를 통해 몽골에 씨름의 재미를 전파했다.
‘맏언니‘인 임수정을 비롯해 여자 선수 6명도 시범단에 합류, 유도, 주짓수 등을 하는 몽골 여자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쳤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모래판을 달궜다.
대학생 선수들로 팀을 꾸린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국내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막내 엄하진(28·구례군청)과 최다혜(29·거제시청)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대의 잔뼈 굵은 선수들이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임수정과 이연우(31·화성시청), 이다현(30·거제시청)은 씨름의 매력을 국내외에 더 널리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연우는 "몽골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씨름과 비슷한 스포츠가 많다. 국제 친선대회의 규모를 키운다면 더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정도 "일회성 대회로는 세계화에 속도가 붙기 어렵다. 교류와 파견을 확대해 씨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씨름의 세계화는 대한씨름협회의 중대 과제지만, 여자 씨름의 경우 국내 저변 확대는 더 시급한 문제다.
스포츠 지원 포털에 따르면 2022년 씨름 종목 등록 선수는 13세 이하 부부터 일반부까지 총 1천851명인데 이중 여자 선수는 81명에 불과하다.
13세 이하 부와 16세 이하 부에는 집계된 여자 선수가 없다. 직장운동부와 생활클럽을 포함한 일반부 선수는 64명이다.
임수정은 선수 육성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초-중-고를 거쳐 여자 선수를 꾸준히 육성하는 시스템이 없어 저변 확대가 어렵다. 생활체육의 경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나 훈련 기회가 많이 사라져 선수들의 동기부여 역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자 씨름이 전국 체전 시범 종목인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선수층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학교 씨름팀과 실업팀도 더 늘어났으면 한다. 차곡차곡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이다현도 "지금은 선수가 적다 보니 서로 돌아가면서 장사에 오르는 느낌"이라며 선수층의 확대를 통해 대회의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선수들은 홍보 효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연우는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 ‘씨름의 여왕‘ 덕분에 조금씩 반응이 나오는 듯하다. 미디어에 꾸준히 노출되는 것도 씨름 저변 확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고참이 된 이들은 여자 씨름의 부흥에 대한 사명감도 느끼고 있다.
어느새 30대 후반에 들어선 임수정은 "2년 정도 후면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를 준비하는 등 씨름계에서 일할 생각"이라며 "현재는 여자 지도자가 많지 않다. 앞으로 길을 만들어가는 게 숙제다. 여자 씨름이 마치 ‘우리만의 리그‘처럼 머물러 왔기 때문에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들은 이연우와 이다현 역시 앞다퉈 "씨름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다현은 "향후 몇 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지만,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도 씨름과 관련한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했고, 이연우는 "말 그대로 씨름을 할 때 희열이 있다"며 이를 더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최신 이슈
- 허미미, 유도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실패|2025-06-16
- ‘LPBA 20대 신예 기세 매섭다’ 옌니 장가연 김도경 전애린 PQ라운드 진출|2025-06-16
- 여자 기계체조 이윤서, 2025 아시아선수권 이단평행봉 6위|2025-06-15
- 최혜진, LPGA 마이어 클래식 셋째 날에도 선두 유지…첫 승 보인다|2025-06-15
- US오픈 2라운드 언더파는 7명…김시우, 4타 잃고도 공동 8위|2025-06-14
- 축구
- 야구
- 농구
- '메시 보유 팀' 감독이 할 소리인가..."우리는 클럽 월드컵 수준에 미달"
-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이 충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스페인의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각) '마스체라노 감독의 인터뷰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팬들의 반감을 샀다...
-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日 J리그서 상대 목 조르고 퇴장, "선수 자격 영구 박탈해야"
-
-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경기 중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지난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쿠시마 포카리스웨트 스타디움에서는 도쿠시마 보르티스와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
- 드디어 ‘광주 징크스’ 극복했다…분위기 바꾼 서울, 상위권 진입 도전
-
- 프로축구 FC서울이 마침내 광주FC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6경기 만이다. ‘광주 징크스’를 극복하면서 분위기를 탈바꿈한 서울은 흐름을 이어가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김기동 서...
- 테르비스 '세실리아' 코스프레 에이크라운 아자 미유코님 4k60p -playX4 2025 플레이엑스포
- 강아지한테 등짝 조져진 여주인이 눈밭에서 눈물 글썽인 이유는? l 국내여행 브이로그
- umc모터쇼 레이싱모델 민하린 #umc모터쇼 #민하린 직캠 @tvjyb #레이싱모델직캠
- 4K 2024 AGF 에픽세븐 레이싱모델 송주아 직캠 2024 AGF Epic Seven Model Song Jooa fancam
- 레이싱모델 이다연 직캠 쇼츠 영상Racing Model Lee-Da Yeon fancam shorts video
- 레이싱모델 2025직캠 반하리 #서울모빌리티쇼 #반하리직캠.@tvjyb #레이싱모델직캠
- 권은비, 골프 웨어를 입어도 감춰지지 않는 볼륨감…몸매가 다한 스타일
- 권은비가 글래머러스한 자태로 골프 웨어를 소화했다.15일 권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프장을 뜻하는 이모지와 깜짝 놀란 표정의 이모티콘을 더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
- 강민경, 여름 알리는 청량 비주얼…얼굴부터 몸매까지 바비 인형
- 다비치 강민경이 인형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강민경은 16일 오후 "장마 시작이래요 화창한 날 벌써 그립다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강민경은 하늘색 니트 ...
- 이영은, 군살 없이 쭉 뻗은 각선미…최강 동안다운 장꾸 매력
- 이영은이 최강 동안 미모를 뽐냈다.16일 이영은이 자신의 SNS에 디즈니랜드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영은은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를 찾은 모습이다. ...
- 스포츠
- 연예
[XIUREN] NO.10198 橙子酱Lillian
PSG 4:0 ATM
[XIUREN] NO.10189 小橘子orange
[XINGYAN] Vol.299 모델 Pan Si Qin & Wen Xin Yi
[MFStar] Vol.601 모델 Ying Tao Xiao Du Zi
[XiuRen] Vol.739 모델 Yang Xin Xin
xiuren-vol-6032-阿姣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볼넷, 호수비까지...역대 최약체에 충격의 역전패
xiuren-vol-10335-软情
[XIUREN] NO.10148 小甜甜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