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가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이변을 일으켰다.

광주대는 3일(토)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부산대와의 준결승에서 60-50으로 승리했다.

광주대는 이번 시즌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던 부산대를 꺾고 창단 첫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대는 이번 시즌 초반에 안방에서 부산대를 꺾은 바 있다. 시즌 막판에 부산대에서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광주대는 부산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바 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맞섰으나 부산대가 이번 시즌 안방에서 패한 적이 없었기에 부산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산대가 공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한 사이 광주대는 양지원, 박새별, 정채련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대를 꺾었다.

양지원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포함해 12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박새별은 외곽에서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16점을 보탰으며, 정채련은 9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광주대는 주전 5명이 교체 없이 모두 뛰면서 이날 총력을 다했다.

양지원은 이날 광주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흐름을 잡은 광주대는 4쿼터에도 부산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그녀는 “공격과 수비가 잘 됐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공도 잘 돌았고, 쉬운 기회를 잘 살렸다”면서 “좀 더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준결승을 앞두고 어땠는지 물었다. 양지원은 “시합 전에 긴장하지 않고자 했다. 감독님께서도 편하게 해주고자 하셨다”며 편안하게 뛰었다고 살렸다.

결승전을 앞두고는 “MBC배에서 단국대학교를 이겨봤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광주대는 단국대와 정규시즌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

끝으로, 양지원은 “이번에 프로 진출을 시도한다. 우승하고 드래프트에 집중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