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4번째 통산 700홈런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등극한 알버튼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로 푸홀스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주의 선수에 뽑혔던 푸홀스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선정되면서 개인 통산 14번째로 이주의 선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푸홀스는 지난 한 주 동안 6경기에 나와 19타수 7안타(2홈런) 타율 0.368 OPS 1.08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치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70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은 MLB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푸홀스와 함께 NL 이주의 선수로 뽑힌 알론소는 지난주 4홈런 13타점 OPS 1.324를 기록하며 메츠의 공격 주축으로 활약했다. 알론소는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에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는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선정됐다. 콴은 지난주 2홈런 10타점 타율 0.438을 기록하면서 클리블랜드가 4년 만에 AL 중부지구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