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프런트코트 강화를 노리고 있다.

『ESPN』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가 피닉스 선즈의 제이 크라우더(포워드, 198cm, 106.6kg)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지난 2020-2021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P.J. 터커(필라델피아)를 데려가면서 우승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우승 이후 터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당시 우승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터커를 붙잡지 못한 대가로 2년 연속 우승에 다가서지 못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크리스 미들턴의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터커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이에 트레이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크라우더를 통해 우승 당시 터커를 데려온 것처럼 전력 강화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밀워키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은 다소 제한적이다. 트레이드 카드가 많지 않기 때문. 다른 선수와 2라운드 지명권을 제시하는 것이 최선으로 짐작된다. 해당 조건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피닉스가 밀워키가 건넨 조건을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피닉스는 크라우더와 결별에 합의했다. 이미 캐머런 존슨을 다가오는 2022-2023 시즌 주전 파워포워드로 낙점했다. 크라우더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그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다만 트레이닝캠프 시작이 임박한 만큼, 트레이드를 빨리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

크라우더의 계약도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 밀워키 외에도 여러 구단이 관심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팀들이 흥미를 보인다면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다. 크라우더는 지난 시즌 피닉스에서 67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28.1분을 소화하며 9.4점(.399 .348 .789) 5.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기록 이상의 공헌도를 자랑하며 내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밀워키로 둥지를 옮긴다면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의 뒤를 탄탄하게 받치기 충분하다. 수비 시에는 여러 포지션의 선수를 막을 수 있으며, 슈팅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오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장 선수층 강화에 좋은 조각이 되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