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 상습적으로 계체 실패한 상대와 맞대결 거부
출처:스포티비뉴스|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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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35, 팀매드)가 19일 원챔피언십 163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상대 히라타 이츠키(23, 일본)가 하루 전인 18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함서희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에서 히라타와 계약체중 경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함서희는 히라타의 계체 실패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꼬집었고 이에 대한 반성의 태도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히라타의 계체 및 수분 테스트 실패는 이번이 세 번째. 2020년 2월, 올해 8월에도 몸무게를 맞추지 못했다. 두 번 모두 계약체중으로 경기해 승리한 바 있다.

함서희는 입장문에서 "이 선수는 벌써 몇 차례나 오버(초과)를 했었고, 오버를 했음에도 사과의 말이나 미안한 태도, 반성하는 기색 또한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는 선수로서 기본조차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본인이 힘든 거 싫으니까 대충 계체 실패해서 페널티 주고 시합을 하려는 모습이 상습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시합을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이번부터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원챔피언십은 선수들이 무리하게 수분을 줄여 건강을 해치는 걸 막기 위해 몸무게와 함께 몸의 수분량을 체크한다.

함서희는 아톰급 제한체중 115파운드보다 적은 114파운드로 몸무게를 맞추고 수분 테스트(hydration test)를 통과했다.

반면 히라타는 115.5파운드로 0.5파운드를 초과했고 수분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두 번째 계체에서 오히려 몸무게가 116파운드로 늘었고 수분 테스트에서도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히라타가 몸무게를 더 줄이기 힘들다고 판단한 원챔피언십은 함서희에게 116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를 제안했으나 함서희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함서희는 히라타를 꺾고 챔피언 안젤라 리에게 도전할 생각이었으나 계획이 틀어졌다. 타이틀전으로 직행할지, 히라타와 대결이 다시 추진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원챔피언십 163에서 밴텀급 권원일과 플라이급 우성훈은 예정대로 경기를 펼친다.

권원일은 메인카드 첫 번째 경기에서 마크 아벨라도와, 우성훈은 메인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와카마츠 유야와 맞붙는다.

우성훈의 상대 와카마츠는 4파운드나 계체를 초과해 파이트머니의 40%를 우성훈에게 양도한다. 플라이급 경기에서 139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로 바뀌었다.





아래는 함서희의 입장문

원챔피언십과 차트리 회장님, 그리고 관계자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시합을 하고 싶었지만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시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원챔피언십 시합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첫 번째 계체량에 성공한 적이 없었기에 모든 분들께 부끄러워서라도 이번에는 꼭 첫 계체량에 통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시합 정말 열심히 일주일 내내 쉬는 날 없이 운동하며 그 어느 때보다 피와 땀을 흘렸고, 그랬기에 계체량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 선수는 수분 체크도 통과하지 못했고 체중마저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마 다른 선수였더라면 무조건 그냥 시합했을 겁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문제가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는 벌써 몇 차례나 오버를 했었고, 오버를 했음에도 사과의 말이나 미안한 태도, 반성하는 기색 또한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선수가 워낙 계체 실패가 많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빼고 오겠지. 빼겠지. 선수라면 당연히 빼겠지"라고 너무 믿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돈만 보고 시합을 하는 선수였으면 처음부터 이 선수랑 시합 안 한다고 했을 겁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격투기를 사랑하고 시합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 18년 동안 상대 한 번 가린 적 없고 시합이라면 무조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선수로서 기본조차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본인이 힘든 거 싫으니까 대충 계체 실패해서 페널티 주고 시합을 하려는 모습이 상습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시합을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이번부터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선수가 부끄러움을 알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 한 명의 계체 실패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계체 실패 그게 뭐라고 그냥 시합해 주면 되는 거지!"라고 손가락질하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이번만큼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시합을 위해서 원챔피언십과 계약 조건도 다 이행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좋은 기회를 주신 원챔피언십 차트리 회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시합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전 언제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시합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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